
‘땡큐, 대디’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들 줄리안과 아들의 꿈을 위해 불가능한 도전에 나선 아버지 폴의 기적 같은 레이스를 그린 영화. 전신마비 아들과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며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한 팀호이트 부자의 감동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실화를 소재로 다룬 작품답게 영화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싶었던 제작진은 줄리안 역에 꼭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프랑스 전역 170여 곳의 병원을 다니며 오디션을 진행했다.
하지만 줄리안과 나이대가 맞는 청소년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연기까지 가능한 상태의 인물을 찾는 것은 더더욱 어려웠을 터. 캐스팅 과정은 무려 5개월이나 걸렸고 그 결과 휠체어에 앉아 있지만 누구보다 당당하고 긍정적인 아들 줄리안 역에 파비앙 에로가 캐스팅됐다.
닐스 타베니어 감독은 “파비앙은 휠체어에 앉아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스크린 테스트를 했는데 그에게서 빛이 났다. 결국 촬영장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사람은 파비앙 뿐”이라고 전했다. 아버지 폴 역의 배우 자크 검블린 역시 “파비앙은 정말 훌륭하다. 스크린과 주변 사람들을 빛나게 하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짜 배우처럼 연기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극찬했다.
파비앙 에로는 “연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진짜 내가 겪은 일들을 생각하며 감정을 잡았다. 여러 기억들 중 몇 가지를 꺼내서 줄리안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고 첫 연기 도전의 소회를 밝혔다.
‘땡큐, 대디’는 4월 23일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영화사 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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