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 콘서트홀에서는 MFBTY의 첫 번째 정규앨범 ‘원다랜드(Wondaland)’ 음악감상회가 개최됐다.
이날 타이거JK는 “싱글앨범을 내려 했는데 정규앨범으로 일이 커졌다”며 “두 달 동안 거의 밤을 새고 어제 극적으로 앨범 작업을 마쳤다”고 새 앨범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거JK는 “많은 분들이 우리가 뭉쳐 힙합 앨범을 만들 것이라 기대하셨는데 이번 앨범은 힙합 보다는 세 명이 생각하고 시도해보고 싶었던 K팝의 재해석이다”고 덧붙였다. MFBTY는 새 앨범에 대해 록에서부터 EDM까지 장르를 왔다 갔다 하기에 ‘원다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원다랜드’ 앨범을 위해 전인권,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비스트 용준형, 손승연, 도끼, 윈디시티 김반장, EE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헬로 해피(Hello, Happy)’, ‘방뛰기방방’, ‘눈빛에’ 등 총 3곡이 타이틀로 선정됐으며 ‘헬로 해피’는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졌다.
타이거JK에 따르면 원래 타이틀 곡은 ‘방뛰기방방’ 뿐이었다. 지치고 힘든 일이 있었던 세 사람은 무대 위에서 만큼 신나게 놀고 싶어서 만들었다. 이들은 수록곡 ‘야야야’ 인트로에 유희열의 멘트를 넣고 싶어 요청했고 유희열은 흔쾌히 응하며 의정부까지 왔다. 하지만 유희열은 ‘헬로 해피’에 애정을 갖고 하루 종일 작업하며 타이틀로 가야 한다고 적극 추천했다.
이에 타이거JK는 “유희열 선배님 감사합니다”며 “어떻게 보면 이번 앨범이 잘 되면 유희열 선배님 덕이고 안되면 선배님 책임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랩몬스터 역시 ‘부끄부끄’에 참여하며 열정을 보였다. 타이거JK는 “랩몬스터가 의정부 작업실까지 찾아 와서 하루 종일 음악을 듣고 요즘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을 알려줬다”며 “덕분에 신선한 다른 세상의 의견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MFBTY와 친해진 랩몬스터는 ‘방뛰기방방’ 뮤직비디오에 카메오 출연하게 됐고 앨범에 의견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선배 뮤지션 전인권도 ‘사랑과 평화’에서 MFBTY와 함께 했다. 전인권 역시 다른 가수들처럼 의정부까지 직접 왔다고. 타이거JK는 “보컬에 대해 벌거벗은 느낌이었다. 선배님께서 모두 빼라고 하셨다”며 “튠도 별로 안 걸고 진실하고 다듬지 않은 거칠고, 외로운 분위기를 좋아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인권은 타이거JK에게 ‘나만 믿어 믿게’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타이거JK는 이 곡에 대해 모든 멋 부림을 뺀 미니멀한 곡이라 설명하며 “선배님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했다.

윤미래는 “방송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타이거JK 역시 “방송을 열심히 할 것이다”며 “모두 펼쳐 보이고 싶고 신인의 마음이다. MFBTY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원다랜드’는 ‘헬로 해피(Hello Happy)’, ‘방뛰기방방’, ‘눈빛에’ 등 트리플 타이틀곡이 수록됐으며 19일 정오 공개된다.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true@
사진제공.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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