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XSW’는 매년 약 2,000여 팀이 100여 개 장소에서 공연을 하고 약 30만명의 관객이 몰리는 세계 최대 음악 쇼케이스다. 1987년 음악행사로 시작해 지금은 영화와 인터렉티브 미디어, IT, 게임을 아우르는 국제박람회로 발전했다. ‘SXSW’에는 세계적인 스타부터 인디 뮤지션들까지 장르 불문 각계각층의 아티스트들이 모인다. 작년에는 한국 뮤지션들의 무대인 ‘케이팝 나잇 아웃’을 레이디 가가가 직접 방문해 공연을 즐겨 화제가 됐었다.

한국 뮤지션이 ‘SXSW’에 처음 선 것은 지난 2007년 YB(윤도현 밴드)와 서울전자음악단이었다. 이후 민간기업 DSFB 콜렉티브가 진행하는 북미투어 프로젝트 ‘서울소닉’을 통해 여러 밴드들이 ‘SXSW’ 무대를 밟았다. 재작년부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주도로 ‘케이팝 나이트 아웃(K-POP Night Out)’이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각 팀들은 다양한 무대를 통해 해외 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국악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숨은 인터네셔널 데이 스테이지(International Day Stage), 아방가르드 음악과 멀티미디어를 접목시킨 미국의 아트 콜렉티브 그룹 더 레지던츠의 오프닝 무대를 포함해 오스틴 컨벤션센터, 파라마운트 극장, 드리스킬 빅토리아 룸에서 공식 쇼케이스 무대를 갖는다.
히치하이커는 ‘SXSW’를 통해 첫 공식 데뷔무대를 갖는다. 히치하이커는 15~16일 ‘SXSW’ 필름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퍼니 오어 다이(Funny or Die)’ 무대에 선 후 17일에는 일본의 퍼퓸 등 EDM 뮤지션들과 한 무대에 선다. 올해로 네 번째 ‘SXSW’를 찾는 YB는 21일 ‘루실’에서 열리는 ‘브이록스(V-Rox)’쇼케이스에 참여한다. 피해의식은 공식 쇼케이스 외에 해외 헤비메탈 밴드들과 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솔루션스는 ‘SXSW’ 참석을 앞두고 8일 출국해 일주일가량 마이애미에 머무르며 레드제플린, 롤링스톤즈, 스눕독과 작업한 바 있는 유명 프로듀서 지미 더글라스와의 공동 작업을 진행한다. 아시안체어샷 역시 시카고 일렉트리컬 오디오 스튜디오에서 신보 작업을 마치고 ‘SXSW’로 넘어간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히치하이커, 해피로봇레코드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