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에프엑스로 데뷔한 엠버를 처음 봤을 때 신선했다. 예쁘거나, 깜찍하거나 혹은 섹시한 모습이 당연한 걸그룹인데 엠버는 달랐다. 짧은 머리에 보이시한 보이스, 뭔가 털털해보이는 모습까지 ‘걸그룹 맞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엠버를 향한 오해도 많았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어에 비교적 서툴렀고 예능에서 엠버의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았으니 대중이 엠버의 매력을 알기란 쉽지 않았다. 그저 조금 다른 걸그룹 멤버였을 뿐.
그런 엠버가 종현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2015년 두 번째 솔로, 에프엑스로는 첫 솔로 주자로 나섰다. 그동안 그룹의 첫 솔로 주자는 대부분 메인보컬이었는데 래퍼였던 엠버, 그리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엠버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엠버의 솔로 활동은 성공적이었다.

앞서 엠버는 지난달 방송된 Mnet ‘4가지쇼’에 출연해 “외적으로 다른 여자 아이돌처럼 힐을 신거나 치마를 입는 게 아니니 오해를 받았다”며 “사람들이 괴롭혀서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 내 외모를 보고 사람들이 이유 없이 피했다. 아무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내 자신을 죽였다. 처음에는 가족들에게도 이런 일을 숨겼었다”고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엠버는 솔로 앨범 ‘뷰티풀(Beautiful)’의 수록곡 ‘뷰티풀’의 가사를 직접 썼다며 “이 노래를 통해 ‘나는 내가 정말 좋은데 내가 왜 나를 숨기려고 하지’라고 생각했다. 모두 똑같이 생길 수는 없다. 각자 사람의 매력이 있고 그대로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고 자신의 소신 있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솔직하면서도 꿋꿋하고 인간미 넘치는 엠버의 모습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많은 이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었다.


엠버의 참된 매력이 데뷔 7년차에 널리 알려졌다. 엉뚱하면서도 때로는 진지하고, 소녀다우면서도 듬직한 엠버의 이런 매력을 통해 왜 많은 연예인 친구들이 그를 칭찬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름다운 엠버만의 색이 솔로로도 에프엑스로도, 지금까지 그랬듯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진짜 사나이’ 캡처, Mnet ‘4가지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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