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15일부터 2주간 총 8편이 방송된 ‘슈퍼차이나’는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호응은 각종 포털과 SNS에서도 이어졌다. 1월 25일 방송 종료 이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슈퍼차이나’에 대한 관심은 해외로 확산되며 중국 및 중화권 매체들의 취재열기가 후끈하다.
중국 CCTV는 중국최대의 명절인 춘제 기간 동안 ‘슈퍼차이나’의 각 편을 각각 3분으로 요약한 ‘슈퍼차이나’ 하이라이트 7편을 연속으로 방송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KBS기획제작국 국장 및 담당 제작진을 인터뷰했다.
앞서 중국 최대의 통신사인 신화사는 서울 특파원발 기사로 지난 12일 “중국을 보는 다른 시각을 제공하다” 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슈퍼차이나’가 한중 양국의 매체, 학계, 국민들 사이에서 열렬한 반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나간 이래 수많은 중국과 중화권 매체들이 이를 그대로 옮겨 싣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지난 2월 10일 자매지인 환구시보를 통해 ‘슈퍼차이나’ 관련 기사를 이미 게재했으며,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추가해서 인민일보 본지에도 기사가 곧 게재될 예정이다.
중국의 빅 3매체가 모두 ‘슈퍼차이나’를 경쟁적으로 취재하면서, 이들은 제작진뿐만 아니라 ‘슈퍼차이나’의 출연진 및 관련 전문가, 시청자들을 따로 섭외해서 인터뷰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슈퍼차이나’가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많은 중국시청자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서방매체에서 중국의 부정적인 면만 다룬 것에서 벗어났다”, “우리들은 왜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하는가? 전세계인이 모두 이 프로그램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슈퍼차이나’가 중국의 발전상을 제대로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시청자들이 중국을 보는 눈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중국매체에 이어 미국계 AP통신 취재팀은 또한 KBS를 찾아 ‘슈퍼차이나’의 제작팀을 인터뷰했다. 해외매체의 취재열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슈퍼차이나를 제작했던 박진범 PD는 ‘슈퍼차이나’는 한국의 시각도 아니고 중국의 시각도 아닌, 전세계인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중국과 중국의 부상을 조망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중국을 제대로 다룬 고품격 컨텐츠에 대한 세계인의 잠재된 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라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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