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 투혼으로 무장된 새로운 여군이 탄생했다.

15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는 김지영, 박하선, 이지애, 에이핑크 보미, f(x) 엠버, 안영미가 사격과 격투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팀의 중심 역할을 해온 맏언니 김지영이 수준급 사격 실력과 훈련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실탄 사격 훈련에서 시작부터 준비된 남다른 자세로 수준급 조준 실력을 선보이던 김지영은 단 한 번의 시도만에 영점 조준에 성공, 여군특집에서 스나이퍼로 등극했다.

또 김지영은 격투 훈련을 의지로 버텨내며 훈련을 마쳤다. 자신과 스무 살 차이가 나는 후보생과 훈련을 하게 된 김지영은 “군인의 패기를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로 대결에 임했지만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해 박하선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초반부터 후보생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며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뒷심을 발휘한 김지영은 투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격투 훈련에서 최선을 다한 김지영의 모습에 오히려 전우들의 투지는 불타올랐다. 맏언니의 아름다운 투혼이 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 것.

소속사 얼반웍스이엔티 허건 대표는 “매 훈련마다 포기하지 않는 악바리 근성으로 누구보다 훈련에 잘 적응해내는 김지영의 눈부신 활약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맏언니인 김지영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멤버들의 감동을 배가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영은 이 외에도 가슴 뭉클한 모성애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유일한 40대이자 엄마인 김지영은 어린 동생들을 다독이며 군대 생활을 잘 이끌어왔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에는 엄마로 돌아와 잠을 이루지 못하며 헤어진 아들을 그리워했다.

새벽에 남몰래 수첩을 바라보며 흐느끼는 김지영의 이 가슴 먹먹한 모성애에 내레이션을 맡은 시어머니 김용림도, 시청자들도 덩달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허건 대표는 “김지영이 멤버 중 맏언니로 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그동안 억눌러온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순식간에 터져 나온 것 같다”며 “동생들에게는 든든한 언니, 아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을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MBC ‘진짜 사나이’는 매주 일요일 6시 15분에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MBC ‘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