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경기도 이천 백사면 취재경쟁에 돌입하는 기자특집 ‘특종 1박 2일’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지난주 취재비 복불복을 끝마친 멤버들과 기자들은 콤비를 이뤄 백사면 곳곳을 누볐다. 뉴스 취재를 위해 면사무소에 몰려들었던 이들은 각각의 취재 아이템을 선정하며 뿔뿔이 흩어졌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제대로 살리며 6팀 6색 뉴스를 완성했다.
취재와 마감까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 시간과의 싸움 속에서 6팀은 각각 기자들의 진두지휘아래 멤버들의 열정이 더해져 따뜻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백사면 곳곳의 뉴스를 만들어왔다. 비닐하우스에 마련된 ‘1박 2일’만의 특별한 뉴스룸에는 12명의 기자와 뉴스를 평가할 10명의 주민이 자리했고, 예능감을 갖춘 앵커 장동민의 등장으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다.
무엇보다 짧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6팀은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뉴스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기자들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눈물까지 흘리며 치열한 뉴스 뒤에 숨겨진 뒷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김종민-김도환 기자는 최고령 할아버지를 찾아가 몸소 체험을 하며 장수 비결을 전달했고, 김주혁-김나나 기자는 갓 태어난 송아지 취재에 나서 구제역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생각을 다시 한 번 환기 시켰다. 뿐만 아니라 차태현-이재희 기자는 어머니 의용소방대를, 데프콘-강민수 기자는 할머니들의 한글공부를, 정준영-정새배 기자는 LPG 사용 주의를 담아왔고 김준호-김빛이라 기자는 김종민을 밀착 취재하는 독특한 형식의 뉴스로 웃음꽃을 활짝 피우게 했다.
다양한 뉴스가 펼쳐진 가운데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10명의 주민들의 평가가 이어졌고, 촌철살인의 평가 속에서 이날 뉴스의 정점을 찍은 속보가 등장해 웃음을 빵 터트리게 만들었다. 이는 다름아닌 막내라인 정준영-정새배 기자의 뉴스 번외편인 ‘갑질영상’.
이들은 지난주 선배들 사이에서 어깨를 피지 못하고 취재비복불복에서 5등을 했는데 이를 뉴스의 형식을 빌려 패러디 해 큰 웃음을 안겼다. 정준영의 리포팅 속에서 뒷모습과 음성변조로 등장한 정새배 기자는 “가장 심각한 건..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복불복을 하는데 자기가 선배다 이거야. 겉으로 보기엔 공정해 보인다. 누가 시켰는지 모르냐고. 딱 보면 시킨 거 알지”라고 말해 모두를 박장대소 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번외편을 위해 제 한 몸을 희생해 갑질 PD로 등장한 유일용 PD와, ‘사진을 찍지 말라’는 말에 “뭔 갑질이야”라며 말하는 시민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는 정준영과 정새배 기자가 부탁과 연출로 만들어 낸 상황.
이처럼 정준영과 정새배 기자 막내라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갑질영상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 문제를 유쾌하게 터치하면서도 기자다운 방식으로 풀어내 선배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까지 호평을 이끌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소소한 마을에서 찾아낸 특별한 우리네 이야기와 막내라인의 ‘갑질영상’으로 정점을 찍은 큰 웃음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KBS2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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