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월 2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장훈이 올랐다.
#‘기내흡연’ 김장훈,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가수 김장훈이 비행기 내에서 흡연으로 적발된 가운데, 그가 앓고 있는 공황장애 질환이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공황장애란 심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예기치 않게 강렬하고 극심한 공포가 갑자기 밀려오는 불안장애. 주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지고, 숨이 막히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며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혹은 죽음에 대한 공포 등의 증상이 4가지 이상 나타나며 보통 10분 안에 그 정도가 최고조에 이른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김장훈은 지난달 15일 프랑스 드골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장훈은 담배를 핀 이유는 공연 무산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공황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장훈이 초범인 것과 적발 당시 바로 사과한 것을 감안해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후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죄송합니다. 저간의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행위는 제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 수 없다고 반성합니다”라며 “무조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잡혀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행사 측에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참여할 수 없을 듯 하여 부득이하게 피해를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더욱 죄송한 건 그 일이 있고, 공항에서 경찰조사 마치고 제가 먼저 여러분께 밝히고 사죄를 드렸어야 했는데 바로 12월 공연들이 닥쳐 와서 삶이 바삐 진행되다보니 40여일이 지나면서 제 맘 속에서도 묻혀버렸습니다”며 “마음 다 잡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TEN COMMENTS,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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