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에 개봉된 영화 ‘원스’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원스’ 신드롬을 일으켰다. 피아노 가게에서 두 주인공이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를 함께 연주하던 장면은 지금도 많은 영화 팬들의 가슴에 각인돼 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스웰 시즌은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실제로 연인이었던 둘이 헤어지면서 스웰 시즌도 해체됐다.
둘은 이별 내용이 담긴 앨범 ‘스트릭트 조이’를 발표한 후 각자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스웰시즌은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솔로 프로젝트의 바쁜 스케줄을 쪼개어 오직 한국에서만 두 번의 공연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스웰시즌은 10~11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다음은 마르게타 이글로바와 나눈 인터뷰.

마르게카 이글로바: 요즘 나에게는 큰 변화가 있다. 14개월 된 딸아이가 있어서 매우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 가는 것은 항상 기쁘다. 이번 내한공연도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예전 밴드 멤버들과 함께 하고 사랑하는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게 돼 더욱 좋다. 이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뮤지컬 ‘원스’를 보러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어떤 무대를 꾸밀지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Q. 이번에 한국에서만 재결합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마르게타 이글로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언젠간 글렌과 함께 음악작업 다시 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몰랐지만…. 우리는 함께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가 지금이다.
Q. 둘이 실제로 연인이었다가 헤어지게 됐다. 더구나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결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재결합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다시 뭉치게 된 원인은?
마르게타 이글로바: 글렌과 나는 항상 좋은 친구였고 항상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사이이다. 우리는 함께 많은 경험을 함께 했었고 우리는 이런 경험으로 인해 어떻게든 연결이 돼있다. 우리가 연애를 끝낸 다음에도 음악은 함께 하고 싶어서 함께 했다. 처음에는 함께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 그렇지만 서로의 상황으로 인해 투어를 그만두게 되었다. 지금은 새로운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 지금은 여전히 친구이기에 함께하고 있다.
Q. 글렌 한사드와는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냈나?
마르게타 이글로바: 나는 글렌과 연락은 자주 하지 않았지만 다시 만났을 때 어제 만난 친구처럼 친근했다.
Q. 영화 ‘원스’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마르게타 이글로바: 이 영화로 인해 내 인생에 많이 바뀌었다. ‘원스’가 아니었다면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으로 인해 나는 음악과 내 삶에 있어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Q. 혹시 스웰 시즌으로 앨범을 한 장 더 낼 가능성은 없나?
마르게타 이글로바: 스웰시즌은 미래에 대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고 싶다. 글렌은 두 번째 솔로앨범을 작업 중이라 매우 바쁜 걸로 알고 있다. 나 또한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에 대해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후의 일은 모두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Q. 차기 솔로앨범 계획은?
마르게타 이글로바: 음악은 내 인생에 전부이기에 당연히 계속 할 것이다.
Q. 한국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마르게타 이글로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를 기대하고 기다려준 한국팬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따뜻함과 열정을 기대한다. 그 열정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 공연장에서 만나자.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소니뮤직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