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종현이 솔로로서의 힘찬 발걸음을 알렸다.

종현은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SMTOWN COEX ARTIUM)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베이스(BAS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베이스 오브 종현(BASE of JONGHYUN)’을 개최했다.

이날 종현은 “첫 솔로가 나오는데 지금도 실감이 안난다”며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준비한 앨범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 꼭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종현은 지난해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재발견’이란 수식어를 얻은 태민에 이어 샤이니 두 번째 솔로 주자다. 이에 대해 그는 “태민이가 처음 나왔을 때 벅찬 느낌까지 들었다”며 “태민이가 맨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태민이가 이렇게 멋있는 아이라는 것을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약하게나마 홍보하고 싶었다. 굳이 태민이가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태민이 활동에 많은 것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또한 종현은 다른 샤이니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내가 태민이 솔로를 겪으면서 느꼈던 벅찬 감동이 있는 것 같았다. 걱정도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며 “무대 뒤에서 멤버들에게 큰 힘을 받고 있다. 혼자 노래를 하지만 샤이니를 함께하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종현의 선 공개곡 ‘데자-부(Deja-Boo)’는 공개와 함께 음원 사이트 1위를 석권하며 상큼한 시작을 알렸다. 이에 종현은 “너무 감사하고 1위 하는 것 자체에 대해 내가 이만큼 큰 관심을 받아도 되나 싶다”며 “과분한 관심 같아서 열심히 활동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종현에 따르면 ‘데자-부’가 선공개곡으로 선정된 것은 자신의 음악 색깔을 내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종현은 개인적으로 곡을 쓴 것은 5년도 넘었다. 그동안 그는 샤이니 ‘줄리엣’을 비롯해 아이유의 ‘우울시계’ 등에 참여하며 곡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종현은 일본 투어를 하며 본격적인 솔로 앨범 녹음을 했다.

종현은 이번 앨범에서 자작곡 4곡을 포함한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종현은 윤하, 휘성, 아이언, 자이언티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감성과 함께 뮤지션들과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종현은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네 분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했는데 곡을 가장 잘 표현해줄 분이 누굴까 고민해서 선정했다”며 “자이언티는 ‘데자-부’를 함께 했는데 그 곡은 힙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힙합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레트로한 곡이었으면 해서 결정했던 곡이고 자이언티의 목소리가 들어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현은 “처음에 곡을 쓰다가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진 뒤 자이언티와 함께 작업하며 매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을 추가했다”며 “결과적으로 생각한 것보다 좋게 나왔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종현은 “윤하는 에픽하이의 ‘또 싸워’를 들으며 ‘이건 누나가 부르면 좋겠다’고 느꼈다”며 “무심한 발음과 역설적으로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뉘앙스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한 종현은 휘성과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너무 존경하는 아티스트고 성장에 있어서 나의 아이돌이었다”며 “그 분의 가사를 보며 작사 공부를 하기도 했고 음악적인 부분을 공부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떼를 쓴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이언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지만 회사의 제안을 받고 ‘왜 내가 몰랐지’ 싶었다”며 “랩을 꼭 넣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종현과 함께 작업한 자이언티는 “종현이와 작업하며 느꼈던 것은 능동적으로 자기 작업 리드하는 모습이 배울 점이라 생각했다”며 “내가 관여한 부분이 많지 않다. 종현이는 일본 공연, 해외 공연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자기 파트 끝내놓고 빈공간을 남겨놓고 작업을 리드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노하우가 있다”고 아티스트적 면모를 칭찬했다.

종현은 “앨범을 들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멤버들이 참여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시작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고 많이 설렌다. 좋은 활동과 무대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종현은 오는 9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0일 MBC ‘쇼! 음악중심’, 11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종현만의 음악 색깔이 담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종현의 미니앨범 ‘베이스’는 오는 12일 자정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이 공개되며 같은 날 오프라인 음반도 발매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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