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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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무대를 앞둔 소녀들의 얼굴의 설렘과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과 마주칠 때마다 “안녕하세요. 소나무입니다”라는 큰 소리와 함께 90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9일 데뷔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새해가 된 2일 KBS2 ‘뮤직뱅크’에서 발견한 신인걸그룹 소나무의 모습이었다. 이날 소나무는 데뷔곡 ‘데자뷰’와 데뷔 앨범 수록곡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선보이며 새해 첫 데뷔를 알린 걸그룹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데뷔를 하게 돼 기뻐요. 실감도 나지 않고 긴장도 되고 떨리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수민)

리더 수민은 힘차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가수가 되려는 꿈이 이뤄지는 무대를 앞둔 소녀들은 설렘과 긴장으로 전날 밤 잠을 자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소녀들의 얼굴에 피곤한 기색보다는 초롱초롱 빛나는 풋풋한 눈망울이 더 눈에 띄었다.

“드디어 첫방이에요! 실감이 나지 않는데 새벽 즈음에 갑자기 감정이 올라 정말 기뻤어요.” (의진)
“어젯밤에 그동안 연습했던 모습을 모니터하고 계속 어떻게 할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잠들지 못했어요.”(뉴썬)
“저와 나현이가 같은 침대인데 새벽에 서로 “너 잠오냐”면서 이야기를 했어요. 피곤한데도 잠이 안 와서 계속 우리 영상만 보면서 잠을 뒤척였어요.”(디애나)
“영상을 쇼케이스 때보다 표정도 신경 써야 되고, 방송이라 더 신경 쓸 게 많으니 하나하나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나현)

설레서 잠을 못 잤을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멤버들이 일제히 민재를 찾았다. 멤버들은 민재가 잠을 가장 못 이뤘다고 전했다. 민재는 “쇼케이스할 때는 하나도 안 떨렸는데 방송을 앞두고 한 숨도 못 잤다”며 “너무 행복해서 그런지 잠이 하나도 안 옵니다”고 크게 웃어보였다. 부산 출신인 민재는 사투리를 섞어 말하며 귀여운 매력과 심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민재를 비롯해 일곱 소녀는 각각 저마다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민재와 하이디와 소나무의 메인보컬이다. 하이디가 폭발적인 고음으로 임팩트를 선사한다면, 민재는 청아한 목소리로 듣기 좋은 편안함을 준다. 여기에 로우래퍼 디애나와 하이래퍼 뉴썬, 퍼포먼스 담당 의진, 비주얼 나현 그리고 실력파 리더 수민까지 일곱 색깔을 지닌 멤버들이 포진됐다.

소나무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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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앨범 또한 소나무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기 위해 애를 썼다. 타이틀곡 ‘데자뷰’는 걸스 힙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타 걸그룹과 다르게 파워풀하고 강렬한 퍼포먼스와 래핑이 돋보이는 곡이다. 반면 컴백무대에서 ‘데자뷰’와 함께 선보였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숲 속의 요정을 보는 듯한 청순하고 풋풋한 매력을 강조한다. 소나무는 일곱 멤버의 매력과 함께 두 가지 무대가 주는 반전 매력을 포인트로 꼽았다.

“‘데자뷰’는 퍼포먼스가 강한데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어요. 라이브도 놓치지 않으려고 더 힘을 주려고 했어요.”(수민)
“’데자뷰’ 무대 중에 댄스 브레이크가 있는데 의진 언니, 디애나 언니, 나현 언니가 다리를 찌는 부분이 관전포인트예요.”(뉴썬)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는 ‘데자뷰’와 다른 느낌을 줘요. 소나무가 여러 느낌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의진)

소나무는 반전 매력과 함께 힐링을 주고 싶다는 뜻에서 스스로를 힐링캠프, 청정돌, 힐링돌이라 부르기도 했다. 수민에게 “소나무란?”이라는 기습 질문을 던지자 “힐링캠프”라는 답이 튀어나왔다. 이어 하이디가 “사람들이 힘들고 지칠 때 소나무란 이름이 생각나자마자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진은 청정돌과 힐링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늘 푸르고 맑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위해 노력하는데 대중이 우리의 어떤 모습이라도 보면서 좋다는 반응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에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15년의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한 소녀들은 올해 소망을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새해 처음부터 방송을 하게 되서 기쁘고, 2015년 많이 바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수민)
“소나무가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됐는데요.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민재)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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