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송년특집으로 방송된 KBS2 ‘개그 콘서트’(이하 개콘)는 시청률 16.6%(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이후 4달 만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2014년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결산 오락 프로그램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개콘’의 2015년을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
2014년 마지막 방송을 유종의 미로 장식하며 새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된 ‘개콘’의 저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바로 통렬한 풍자, 웃기지만 슬픈 패러디 그리고 다양한 코너에서 끼를 발휘한 연예인들의 적재적소 활약이 있었기 때문. 풍자, 패러디, 이유 있는 섭외로 마무리 되는 삼위일체 ‘개콘’의 힘은 안방극장에 모인 시청자들을 웃음으로 위로했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 포문은 중독성 있는 개그로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코너 ‘도찐 개찐’에서 열었다. 개그맨 박성호와 이종훈은 각각 4대강, 국민연금을 풍자의 도마 위에 올렸고 위트와 유머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감칠맛 나는 풍자의 세계로 이끌었다. 천편일률적인 대한민국 드라마의 세태를 꼬집으며 공감 웃음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또한 오직 가족을 위해 일에 매달려온 우리네 가장들의 모습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코너 ‘가장자리’에서 이현정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땅콩 리턴을 리얼하게 비틀며 패러디의 묘미를 선사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된 연예인들의 활약도 빛났다. ‘쉰 밀회’에 출연한 배우 김상중은 대한민국 연기파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개그맨 못지않은 예능감을 발휘하였으며 그 덕에 방송 다음 날에도 자신이 출연하는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을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출연 전부터 “한껏 망가지겠다”고 공언했던 여배우 조여정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120% 만족시켰으며 ‘명인본색’의 사유리, ‘닭치고’의 테프콘, 김종민 콤비, 걸그룹 EXID 또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는데 톡톡히 한몫을 해냈다.
시청자들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풍자와 패러디, 막강한 게스트를 초대했던 제작진의 이유 있는 섭외력은 ‘개콘’의 재미를 배가시켰고 2014년 최고의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 2015년의 ‘개콘’의 첫 스타트를 끊게 될 방송분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새해 첫방송은 오는 1월 4일 오후 9시 15분.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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