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극장가를 뒤흔들만한 대작은 없었다. 별다른 순위 변동도 없었다. 최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의 성적 중 가장 저조하다. 순위권 작품 대부분 좌석점유율이 30% 이하를 기록할 만큼 2014년 42주차(10월 17~19일) 극장가는 한산했다. 새롭게 진입한 작품은 4위와 6위를 차지한 ‘노벰버 맨’과 ‘컬러풀 웨딩즈’, 두 편이다. 이처럼 중위권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1~3위는 변함없이 유지됐다.
2014년 42주차(10월 17~19일) 박스오피스 순위.
# 변동없는 상위권1990년 이명세 감독, 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596개(상영횟수 8,920회) 상영관에서 39만 6,163명(누적 144만 1,896명)을 동원했다. 다행인 건 개봉 첫 주말에 비해 18.4%(8만 9,067명) 관객 감소에 그쳤다는 점이다. 안정적으로 장기 흥행을 꿈꿀 수 있는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오전 9시 기준(이하 동일), 6.5%의 예매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11월 6일 개봉할 ‘인터스텔라’와 30일 개봉 예정인 ‘나의 독재자’ 등을 제외하면 2위에 해당한다. 누적 200만 관객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비수기 극장가에서 200만 관객 돌파는 ‘대성공’의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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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벰버 맨'(왼쪽), ‘컬러풀 웨딩즈’ 스틸 이미지.
# ‘노벰버 맨’, 신규 개봉작 중 1위신규 개봉작 중에서는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노벰버 맨’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395개(5,844회) 상영관에서 12만 7,417명(누적 15만 9,496명)을 불러 모아 4위에 랭크됐다. 개봉 초기 3위 싸움도 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힘이 부족했다. ‘컬러풀 웨딩즈’는 343개(4,503회) 상영관에서 8만 4,013명(누적 10만 6,051명)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박스오피스를 접수하고, 국내에서도 입소문 흥행을 만든 ‘언터처블:1%의 우정’의 길을 꿈꿨지만, ‘컬러풀 웨딩즈’의 행보는 오리무중이다. 유쾌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는 하니,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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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개봉작 등장에 중위권만 순위 변동
‘애나벨’은 300개(2,581회) 상영관에서 7만 6,292명(누적 88만 2,504명)으로 한 계단 하락한 7위, ‘슬로우 비디오’는 339개(2,825회) 상영관에서 5만 8,406명(누적 114만 309명)으로 4계단 하락한 8위, ‘비긴 어게인’은 154개(1,051회) 상영관에서 2만 9,234명(누적 338만 8,724명)으로 2계단 하락한 9위에 올랐다. 김영탁 감독은 전작 ‘헬로우 고스트’의 흥행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입소문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던 ‘비긴 어게인’은 이제서야 순위권 밖으로 빠져나갈 모양새다.
# ‘비긴 어게인’이 독주했던 다양성 영화의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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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스텔라’의 위력…’레드카펫’의 운명은?
영화 ‘레드카펫'(왼쪽), ‘타임 투 러브’ 스틸 이미지.
벌써부터 ‘인터스텔라’다. 43주차(24~26일) 개봉작도, 44주차(10월 31~11월 2일) 개봉작도 아니다. ‘인터스텔라’의 개봉일은 11월 6일이다. 그럼에도 33.4%의 예매율로 일찌감치 1위에 올랐다. 우주로 확장된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야기에 국내 대중의 관심은 굉장히 뜨거운 상황이다. 신규 개봉작 중에서는 ‘레드카펫’이 9.3%로 선두다. 실제 에로영화 감독 출신인 박범수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등이 출연한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 예매율에선 눈에 띄지 않지만,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도 이번주 출격한다. 조진웅, 김성균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눈에 띄는 작품은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타임 투 러브’,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 등이다.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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