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아홉수소년’ 포스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의 작가 박유미가 최근 불거진 표절설과 관련, 입장을 전했다. 박유미 작가는 8일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 작가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아홉수 소년’은 ‘9번 출구’와 전혀 연계된 바가 없다”라며 “14회 탈고를 마친 지금, 불명예를 씻어내고자 사실을 적극 해명하려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박 작가는 드라마의 기획 계기는 연출자 유학찬 PD와 만나 남자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로맨스 드라마를 제작해보자는 제안을 받은 것이라며 따라서 영화 ‘500일의 썸머’나 ‘건축학개론’과 같은 남성 시각의 로맨스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아홉수 대목은 KBS2 ‘개그콘서트’의 ‘씨스타29’의 유행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도 덧붙였다.
박 작가는 “아홉수라는 일부 아이디어가 유사해 보인다고 소위 말하는 표절은 아니다”라며 “‘아홉수 소년과 ‘9번출구’는 표현이 유사하지도 않고 현재 비교할 수 있는 극본이나 영상을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박 작가에 따르면 ‘9번출구’ 이정주 작가는 비슷한 시기 아홉수를 소재로 한 작품이 한 꺼번에 두 작품이나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을 제기했는데, 박 작가는 이에 대해 아홉수 소재는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마녀의 연애’,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싱글즈’ 등 이미 여러 작품에서 사용된 바 있다고 반박했다.
ADVERTISEMENT
이외에도 박 작가는 캐릭터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이야기했고, 이정주 작가가 언론을 통해 표절을 한 것이 기정사실인데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오인하게 만들었다고도 주장하며 “존재조차 알지 못한 ‘9번 출구’를 참고하지 않았으니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끝으로 박 작가는 “온라인 상에서 사전 확인절차 없이 표절작이라는 딱지를 붙인 점, 그로 인해 연출진 및 프리랜서 작가진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며 “창작자의 가장 중요한 부분, 양심과 진실성의 문제인만큼 표절 여부를 가린 뒤 잘못한 사람은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마무리 했다.
ADVERTISEMENT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