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박재범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에볼루션(Evolution)’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박재범은 “앨범 타이틀 ‘에볼루션’은 진화라는 뜻인데 지난 음악과 이번 음악을 들으니 점점 발전하는 것을 느껴져서 이 타이틀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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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찬 정규 앨범이 탄생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박재범의 음악적 욕심이 있었다. 박재범은 “솔로 데뷔 후 모든 앨범을 셀프 제작했다”며 “아티스트로서 고집이 있다. 내가 하지 않으면 마음에 들지 않고, 까다롭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만족을 해야 무대에서 부끄럽지 않고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앨범은 장사가 아니고 작품이다. 완성도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박재범은 그동안의 슬럼프도 고백하며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싶은 소망도 드러냈다. 그는 “오랫동안 음악 작업을 하지 않았다”며 “예전 음악들은 그냥 아는 단어를 다 써서 만든 노래고, 감으로 만든 노래들이다. 이번에는 내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힙합 알앤비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싶은 앨범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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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자신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박재범은 확실히 인식했다. “2~3년전 음악을 들어보면 발음도 좋지 않고, 표현하고 싶은데 잘 표현되지 않았다”며 “지금 노래도 5년 뒤에 들어보면 부족했다고 느낄 것 같지만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 외적으로도 박재범은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그는 사이먼 도미닉(쌈디)와 함께 힙합레이블 AOMG를 설립해 단기간에 성장시켰다. 박재범은 “처음엔 덜 유명한 친구들을 빛을 보게 하면서 재미있게 작업하자는 마음으로 설립했는데 단기간에 너무 잘되서 기분이 좋다”며 “이대로 쭉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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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시절부터 박재범의 퍼포먼스는 정평이 나있었지만, 박재범은 이제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을 동시에 추구하며 아티스트 박재범으로서 성장을 선보이려 한다. 그는 “예전에는 무대나 퍼포먼스에만 비중을 둬 사람들이 멋있다고만 하지 두 번 다시 들을 노래는 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내 음악을 듣게 만들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좋아(Joah)’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마지막으로 “점점 감이 잡히더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아닌 아티스트 박재범이 감을 잠았다니. 그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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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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