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권상우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권상우와 최지우가 11년만에 작품에서 다시 만난 소감을 들려주었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서로 오랜만에 상대역으로 만나 정말 반가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유혹’은 빚으로 인해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돈에 관한 유혹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권상우는 빚더미에 몰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되는 차석훈 역을, 최지우는 석훈에게 돈 10억원을 제안하는 CEO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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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천국의 계단’은 사실 드라마 현장을 잘 모르고 성숙함이 없었을 때 했던 작품인데 당시 최지우 씨가 잘 리드해줘서 좋은 결과를 낳았던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도 내게 원동력이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최지우 또한 “‘천국의 계단’ 때의 호흡이 잘 맞아서 그런지 처음부터 무척 편하게 촬영했다. 스케줄이 빡빡해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음에도 서로 잘 맞아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배우 최지우(왼쪽), 권상우가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국의 계단’에서 풋풋한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면 두 사람은 이번에는 30대 중반의 남녀로 만나 위험한 관계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다.ADVERTISEMENT
이에 최지우는 “이번 작품은 특히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이전 ‘천국의 계단’에 비해 멜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점이 풍부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혹’은 ‘닥터 이방인’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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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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