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위쪽), MBC 로고
세월호 침몰 참사 보도와 관련해 KBS와 MBC의 노사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최초 논란이 된 것은 바로 ‘KBS 기자 반성문’ 앞서 KBS 38기, 39기, 40기 40여명을 대표한 KBS 기자 10명은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한 KBS의 보도와 관련한 반성문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이들은 “KBS 기자는 ‘기레기’(기자+쓰레기)로 전락했다”며 “사고 현장에 가지 않고 리포트를 만들었고, 매 맞는 것이 두려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기사를 썼다”고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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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KBS 측은 지난 9일 긴급기자 회견을 열었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김 전 국장은 KBS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KBS 사장은 언론 중립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지녀야 한다. 권력의 눈치를 보며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즉각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논란에 대한 해명이 채 이뤄지지도 않은 12일, KBS 측은 보도본부의 보도국장 및 시사제작국장을 교체하는 인사발령을 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KBS는 “새 보도본부 보도국장으로 백운기, 새 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으로 감일상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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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이 첨예한 건 MBC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오후 MBC 기자들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자사 보도에 대해 반성문 성격의 성명을 발표했다.
MBC 보도국 30기 이하 기자 121명은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해 “지난주 MBC ‘뉴스데스크’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고 비난했다”면서 “국가의 무책임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를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훈계하면서 조급한 비애국적 세력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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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당 부장은 언론노조 MBC 본부의 허위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며, 허위 주장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보도국 모 부장의 아시를 전해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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