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시끄럽다. ‘또 하나의 약속’은 6일 개봉을 앞두고 상영관 수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5일 오후 2시 현재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또 하나의 가족’은 6.7%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겨울왕국’(41.9%) ‘수상한 그녀’(22.7%)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6일 개봉 작품 중 1위다. 예매 관객 수(1만 720명)도 1만을 넘어섰다. 여기에 컬투, 조달환 등 스타들도 자발적으로 나서 영화 상영회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상영될 극장 측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100개 미만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감한 소재를 다룬 탓에 ‘외압’이 아니냐는 의혹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극장 측이 알아서 몸을 사리고,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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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측이 억울함을 전하는 이유는 예매율과 관객 반응이다. ‘또 하나의 약속’은 오후 2시 통합전산망에서 6.7%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레고무비’ ‘프랑켄슈타인’ 등 동시기 개봉작보다 높은 예매율이지만, 상영관수는 반대다. 또 오후 2시 기준, 네이버의 개봉 전 관객 평점에서 4,052명이 참여해 9.76점을 기록하고 있다. 윤 PD는 “보통 이러면 개봉 주에 500개 스크린 이상으로 시작하는데 지금 이 영화에는 80개도 채 안 되는 스크린을 주었다”고 제작두레 회원에게 보낸 메일에 적었다.
애초 300개 상영관을 목표로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에 나섰으나 현재로선 300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0개 안팎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개인 운영 극장 20개 정도를 제외한 국내 멀티플렉스 3사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상영관은 74개관 수준이다. CGV 45개관, 롯데시네마 10개관, 메가박스 19개관이다. 메가박스의 경우 개봉을 앞두고 갑자기 상영관 수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극장 측의 입장은 다르다. 메가박스 측은 “애초 20개 상영관을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이었고, 그에 맞게 19개 극장에서 오픈한다”며 “그 이후는 관객 점유율에 따라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내부적으로 와이드 릴리즈되는 상업영화라기 보다 다양성 영화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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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스타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상영회 대관 문제까지 겹치면서 의혹을 커졌다. 조달환은 3일 자신의 SNS에 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릴 ‘또 하나의 약속’ 상영회에 친구 300명을 초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대관 문제로 극장을 CGV 강변으로 옮겼다. 컬투 역시 롯데시네마 합정에 신청했지만,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시네마 관계자에 따르면, 3일 단체 상영에 대한 문의를 받았는데, 그때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의 6일 시간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때문에 단체 상영에 대한 가부를 당장 판단할 수 없었고, 확인 후 통보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배우가 먼저 (상영회를 한다고) 공지를 했다는 게 롯데시네마 측의 설명이다. 참고로 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또 하나의 약속’이 상영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대관이 확정된 상황에서 취소된 게 아니다”며 “해당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의 상영화를 한다는 게 찾아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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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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