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바다. / 사진제공=더라이브레이블
엠넷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바다. / 사진제공=더라이브레이블
댄서 바다가 3년 만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재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우승보다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았으며,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바다를 만났다. 바다는 2023년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크루 베베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3년 만에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에 출연해 퍼포먼스 디렉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 시즌에는 실력을 인정받은 10명의 디렉터가 경쟁했으며, 바다는 TOP4에 올라 생방송 결승 무대까지 진출했다.
엠넷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바다. / 사진제공=더라이브레이블
엠넷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바다. / 사진제공=더라이브레이블
바다는 두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우승에 대한 부담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나는 우승하지 못하면 집에 못 간다는 생각으로 경쟁하진 않는다. 항상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한다"며 "'스우파2' 때도, 이번 '스디파'에서도 파이널에 진출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두 번 모두 목표를 이뤘다. '스우파2'에서는 영광스럽게 우승까지 했고, 이번에도 결승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디렉터로서도, 댄서로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종 순위에 관해서는 "만족한다.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미션을 마칠 때마다 '왜 그렇게 했을까' 하고 후회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Mnet 서바이벌 현장은 이전보다 촬영 여건이 한층 좋아져 있었다. 바다는 "'스우파2' 때보다 촬영 환경이 훨씬 좋아졌다. 당시 베베 멤버 7명이 아주 작은 방에서 생활했는데, 이번에는 공간도 넓고 쾌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트북과 아이패드, 헤드폰 등 작업에 필요한 장비도 지원해주셨다. 마음껏 작업해보라는 의미로 느껴져 좋았다"고 설명했다.
엠넷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바다. / 사진제공=더라이브레이블
엠넷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바다. / 사진제공=더라이브레이블
반면 미션의 난도는 한층 높아졌다. 바다는 "첫 미션부터 '시그니처 400'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미션을 전달받고 문밖으로 나갔는데 400명이 기다리고 있더라"며 "그 많은 인원의 안무를 어떻게 만들고 무대를 구성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우파2' 때는 앞서 방송된 '스우파1'이나 '스맨파'의 미션을 참고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부분 처음 해보는 미션이었다"며 "규모도 훨씬 커졌고 난도도 높아져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새롭게 배운 것도 많았다. 바다는 '스디파'에서 음악과 조명, 의상까지 직접 다루며 디렉터로서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그는 "평소 K팝 안무가로 작업할 때는 음악이나 조명에 관여하기가 쉽지 않다. 무대 감독님을 비롯해 각 분야를 담당하는 분들이 따로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디파'에서는 음악을 처음부터 만들어보고,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조명도 직접 구성했다. 조명 계획을 하나하나 작성하고 의상도 원단부터 고민했다"며 "평소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분야까지 작업할 수 있어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바다에게 힘이 된 것은 팬들의 응원이었다. 그는 "나는 사랑받는 걸 정말 좋아해서 대중의 반응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다. 응원이 담긴 글을 보면 춤을 더 추고 싶어진다"며 "그런 반응들이 내게 큰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힘들 때마다 떠올리는 팬의 글이 있다. 미션을 준비하면서 흔들리거나 우울해질 때 그 말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스스로를 너무 힘든 상황에 가두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말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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