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원조 엄친딸 이소은! 가수, 미국 변호사에 이어 또 다른 장르에 도전?! [으녕이랑 밥먹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소은은 부모님과 편지와 이메일을 자주 주고받았다며 기록으로 남은 대화가 자신에게 의미 있다고 밝혔다. 특히 로스쿨 1학년 때 아버지가 보내준 편지를 떠올렸다.
당시 아버지는 편지로 딸을 위로했다. 처음부터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전했다.
이소은은 아버지의 말이 단순히 괜찮다는 위로와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아직 배우지 않은 내용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며,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좌절한 자신에게 힘이 됐다는 것.
오은영은 이를 두고 성과가 아닌 사람 자체를 신뢰하는 깊은 믿음이라고 짚었다. 이소은 역시 부모와의 관계가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학교 시절 또래 관계로 힘들었을 때 어머니와 떠났던 짧은 여행도 떠올렸다. 쉬는 시간에 어머니에게 전화해 마음이 힘들다고 말했더니, 잠시 뒤 어머니가 학교에 찾아왔다는 것. 두 사람은 기차를 타고 강촌에 가서 걷고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보냈다.
이제 딸을 키우는 이소은에게는 부모 역할이 새로운 고민이었다. 자신이 받은 사랑과 믿음을 딸에게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못 그럴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실제 육아에서는 피곤한 마음을 아이에게 그대로 표현하기도 한다며 부모님처럼 해낼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한편 이소은은 지난 2016년 미국에서 만난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으며, 2020년 딸을 출산했다. 남편은 동양계 미국인 의사로, 두 사람은 약 3년 반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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