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금타는금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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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타는 금요일' 춘길이 운명의 룰렛으로 김용빈의 황금별을 빼앗으며 골든컵 경쟁에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43회에서는 감성 트롯 대가 김상배가 골든 스타로 출연했다. 수많은 트롯 오디션에서 사랑받은 명곡의 주인공이 등장한 가운데, TOP10은 저마다의 색깔로 골든 스타의 인생곡을 선보이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특히 3대 골든컵 탄생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운명의 룰렛이 황금별 순위를 뒤흔들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9%의 시청률을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4.3%까지 치솟았다.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중 일일 시청률 1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진(眞) 정서주와 선(善) 손빈아가 맞붙었다. 정서주는 김상배의 '노을빛 서해대교'를 선곡해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목소리로 정통 트롯의 맛을 살렸다. 원곡자 김상배마저 부르기 어려운 노래라고 인정한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지만, 예상 밖의 92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맞선 손빈아는 김상배의 대표곡 '안돼요 안돼'로 승부수를 띄웠다. 첫 소절부터 짙은 감성을 뿜어내며 현장을 사로잡은 손빈아의 무대에 "진하다 못해 쓰다"라는 감상평이 이어졌다. 대결 결과 손빈아가 95점을 기록하며 첫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추혁진과 미(美) 천록담의 대결이 펼쳐졌다. 추혁진은 블루스 리듬이 인상적인 김상배의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를 선곡해 매력적인 음색을 십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들은 김상배는 "자신만의 느낌을 낼 줄 아는 친구"라며 흐뭇함을 내비쳤다. 원곡자의 찬사를 이끌어낸 추혁진은 96점을 기록했다. 천록담은 김상배의 '그대가 답이다'를 선곡했다. 과거 '이정'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발라드 감성을 되살린 천록담은 포크 장르의 곡도 능숙하게 소화하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대를 지켜본 김상배는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TV조선 '금타는금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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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57년 차 국민 배우이자 가수 김성환이 메기 싱어로 깜짝 등장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김상배의 절친이기도 한 김성환은 '몇 미터 앞에 두고'를 열창하며 오랜 내공을 과시했다. 대결 결과 김성환이 97점, 천록담이 99점을 기록하며 천록담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메기 싱어까지 꺾고 황금별 2개를 추가한 천록담은 총 9개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5연패의 늪에 빠진 남승민이 명예 회복에 나섰다. 남승민은 김상배의 '삼백초'를 선곡해 탄탄한 가창력과 한층 깊어진 감성을 선보였다. 특히 원곡에 없는 전조까지 더하며 시원한 고음을 뽐내 물오른 노래 실력을 입증했다. 남승민의 노래방 마스터 점수는 96점이었다. 후공자로 나선 진(眞) 양지은은 '떠날 수 없는 당신'으로 무대를 꾸몄다. '미스터트롯2' 선(善) 박지현을 비롯해 주로 남자 가수들이 경쾌하게 불렀던 곡에 서정적인 감성을 더해 이별의 슬픔을 극대화했다. 원곡자 김상배마저 감탄하게 한 색다른 무대였다.

이때 또 한 명의 메기 싱어 '아기 호랑이' 김태연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느덧 15세가 된 김태연은 조용필의 '간양록'을 선곡해 나이가 믿기지 않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김상배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라며 감격했고 양지은은 훌쩍 성장한 김태연의 모습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대결 결과 김태연이 98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96점을 받은 양지은과 남승민을 모두 꺾고 황금 메달을 차지했다.

네 번째 대결에서는 춘길과 최재명이 맞붙었다. 이날 춘길은 한때 자신이 보유했던 황금별 8개가 정서주, 양지은, 천록담을 거쳐 김용빈에게 넘어간 상황을 언급하며 "제가 가져와서 끝내도록 하겠다"라고 선전포고했다. 김상배의 '굿맨'을 열창하며 골든컵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낸 춘길은 마침내 100점을 기록해 운명의 룰렛 기회를 거머쥐었다. 후공자로 나선 최재명은 김상배의 '애가 타'로 승부수를 띄웠다. 국악의 색채가 묻어나는 구성진 창법으로 곡의 매력을 살렸지만, 98점을 기록하며 춘길에게 승리를 내줬다.

대결에서 승리한 춘길은 운명의 룰렛에서 '바꿔'를 뽑는 데 성공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춘길은 주저 없이 진(眞) 김용빈을 지목했다. 이로써 춘길은 황금별 8개를 되찾았고, 골든컵을 눈앞에 뒀던 김용빈은 순식간에 6개로 내려앉았다. 단 한 번의 룰렛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며 골든컵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마지막 대결에 나선 김용빈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로 반격을 노렸다. 황금별을 빼앗긴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소력 짙은 가창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곡의 감동을 끌어올렸다. 이를 지켜본 김상배는 "조용필 씨 생각이 안 났다"라며 김용빈만의 해석에 감탄했다. 이에 맞선 미(美) 오유진은 김상배의 '막막조'를 선곡, 원곡과는 또 다른 맑고 산뜻한 가창으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김상배는 "이 노래가 이렇게 맑고 상큼한 줄 몰랐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빈이 오유진을 상대로 승리해 황금별 2개를 추가했지만 단 1점 차이로 100점 달성에 실패하며 운명의 룰렛 기회를 놓쳤다. 이로써 천록담이 황금별 9개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김용빈과 춘길이 나란히 8개로 뒤를 쫓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트롯 여제 송가인의 출격이 예고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치열하게 이어진 챕터3 골든컵 전쟁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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