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가수 거미가 배우 조정석과 두 딸을 키우는 바쁜 일상을 솔축하게 전한 가운데 박진영, 에릭남, 터치드가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는 거미를 비롯해 갓세븐 박진영, 에릭남, 밴드 터치드가 출연해 무대를 꾸미고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남편 조정석의 출연을 언급하며 조만간 부부와 만나자고 말하면서도 육아와 일로 바쁜 일상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거미는 조정석이 지난 방송 출연에 만족해했다며 친분을 표시했다.

이어 성시경이 거미와 조정석의 첫째 딸 예원 양의 뛰어난 끼와 음악적 감각을 칭찬하자 거미는 "성시경 오빠가 우리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멋진 왕자님처럼 한쪽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춰주셨다"고 회상했다. 거미는 "그랬더니 아이가 반해버렸다"며 한동안 성시경 이야기만 하던 딸의 삼촌 잔혹사가 존박으로 옮겨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이 존박의 등장에 서운한 척을 하자 거미는 "예원이가 보면 '삼촌도 좋아요'라고 하면서 울지 말라고 위로해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음악과 육아를 병행하는 현실에 대해 거미는 신곡 'Perfect World' 가사가 아이들을 키우며 느낀 감정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거미는 "아이 둘을 키우는 건 확실히 다르더라"며 "하루에 5분도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가사를 쓰고 식사를 해결하는 공간이 이동하는 차 안뿐이라고 밝힌 거미는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미는 힙합 알앤비 대표곡인 '미안해요' 랩 파트까지 라이브로 완벽하게 쏟아내 현장의 폭발적인 환호를 끌어냈다.

다른 게스트들의 풍성한 사운드와 입담도 이어졌다. 갓세븐 박진영은 'EVERLOVE(Band VER.)'로 청량한 무대를 선사한 뒤 소속사 대표 박진영과 이름이 같아 '박진영 주니어'로 활동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평소 성시경의 팬이라는 박진영은 결혼식 축가로 '너의 모든 순간'을 부르다 음 탈락 실수를 해 "다시는 축가를 부르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영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와 성시경의 '영원'을 차분한 보컬과 기타 연주로 소화해 성시경의 찬사를 받았으며,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를 계기로 연기 열망을 키운 과거를 짚었다.

에릭남은 14년 전 데뷔곡 '천국의 문' 무대를 재연하기 위해 알 없는 뿔테안경과 스탠딩 마이크를 준비해 풋풋했던 당시를 완벽히 복원했다. 최근 미국에서 영화 4편을 촬영하고 타임지 수상 등 해외 활동을 이어온 에릭남은 한국과 미국을 2주 간격으로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시차가 없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성시경은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에릭남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밴드 터치드가 '야경' 무대를 올려 폭발적인 보컬과 풍성한 밴드 사운드로 가을밤의 정취를 채우며 방송을 마감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