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연출 이정림/극본 편성근)2회에서는 천재 외과의사 계수정(김지원 분)이 압도적인 수술 실력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두 환자를 모두 살려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서대병원 기부금 VIP 환자인 썬앤스틸 박광철 회장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들어섰다. 도윤식(김영민 분)이 박광철 회장의 수술을 맡게 된 과정을 두고 배흥곤(이성욱 분)과 마성규(권승우 분)가 대화를 나누자 지켜보던 계수정은 "쓰레기네"라고 일침을 가하며 태연하게 쓰레기를 버렸다. 이후 도윤식은 부승권(손현주 분) 앞에서 췌십이지장 절제술 계획을 밝혔고 계수정은 "혈관째로 절제하자"며 "나는 실패하지 않는다"라고 날카롭게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도윤식의 VIP 수술 일정 때문에 밀려난 15세 소아당뇨·췌모세포종 환자 이주희(유나 분)의 수술이 계수정에게 배정됐다. 환자가 수술을 거부하며 울먹이자 계수정은 "우린 어차피 다 죽는다"며 "수술 안 하면 이번 달 안으로 죽고 수술하면 100년 후 죽으니 대신 나한테 수술을 받는다는 조건으로"라며 냉정하지만 확실한 현실 설득으로 수술 동의를 받아냈다.
박광철 회장의 수술실로 곧장 투입된 계수정은 도윤식을 어시스트로 밀어내고 집도의로 나섰다. "실패하면 사망이야"라는 도윤식의 절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수정은 자신이 주장했던 수술법을 거침없이 집도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술 후 도윤식은 자신의 무능함에 눈물을 쏟아내며 끝까지 이 병원에서 버텨내겠다고 오열했다.
방송 말미 구서대병원 의료진들은 계수정의 수술 방법을 추적하던 중 과거 쿠바 쿠바나칸 외과대학병원의 기록을 발견했다. 7년 전 수술의 집도의 가명이 '닥터X'로 적힌 차트와 함께 첨부된 의사들의 단체 사진 속에서 계수정의 모습이 포착되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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