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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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이 '슈퍼 메기' 구창모를 꺾은 가운데 양지은이 마지막 순간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황금별 8개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40회에서는 가요계를 풍미한 싱어송라이터 김범룡이 골든 스타로 출연했다.

TOP10은 김범룡의 히트곡부터 그가 직접 작사·작곡한 명곡들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100점을 받은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운명의 룰렛'이 두 차례나 황금별 순위를 뒤집으며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5%를 나타냈으며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중 일일 시청률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황금별 8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춘길의 세 번째 골든컵 수상 여부였다. 황금별 10개를 모으면 골든컵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춘길은 "세 번째 골든컵도 제가 가져가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진(眞) 김용빈과 미(美) 천록담을 비롯한 멤버들은 '춘길 타도'를 외치며 견제에 나섰다.

그러나 첫 대결부터 예상치 못한 반전이 벌어졌다. 황금별 단 1개로 최하위권에 머물던 진(眞) 정서주가 김범룡의 '겨울비는 내리고'를 노래해 100점을 받은 것. 정서주는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정교한 감정 표현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안성훈은 "교과서 같다"라며 극찬했다. 후공자 남승민은 김영배 '남자답게 사는 법'으로 테토미 넘치는 춤사위를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지만 95점에 그쳐 정서주에게 승리를 내줬다.

마침내 운명의 룰렛에서 '바꿔'를 뽑은 정서주는 춘길을 지목했다. 황금별 8개를 보유한 춘길과 자신의 황금별을 맞바꾼 정서주는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골든컵을 눈앞에 뒀던 춘길은 황금별 2개로 추락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추혁진과 춘길이 맞붙었다. 추혁진은 쉴 틈 없이 쪼개진 리듬이 특징인 김범룡의 '그 순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김용빈은 "추혁진만 소화할 수 있는 곡"이라며 감탄했다. 추혁진이 96점을 받은 가운데, 춘길은 황금별을 잃은 처연한 마음을 담아 김범룡의 '현아'를 열창했다. 원곡자 김범룡은 자신의 20대 시절 창법을 떠올리며 반가워했다. 춘길은 99점으로 추혁진을 꺾었지만, 100점에 도달하지 못해 룰렛 기회를 놓쳤다. 결국 빼앗긴 황금별을 되찾지 못한 채 이날 대결을 마무리했다.

김범룡 특집의 슈퍼 메기 싱어로는 송골매의 리드 보컬 구창모가 등장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과거 구창모가 골든 스타로 출연했을 당시 김범룡이 슈퍼 메기 싱어로 등장했던 인연이 이번에는 정반대로 이어진 것. 약 40년 지기인 김범룡 역시 구창모의 등장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창모는 맞대결 상대로 김용빈과 선(善) 손빈아를 지목했다. 김용빈은 한혜진의 '마지막 연인'을 선곡해 섬세한 완급 조절로 이별의 아픔을 표현했다. 김범룡은 "제 가슴을 울렸다"라며 극찬했고, 김용빈은 98점을 받았다. 손빈아는 김범룡의 대표곡 '바람 바람 바람'으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평소와 달리 섹시한 댄스 퍼포먼스까지 섭렵했으나 점수는 94점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구창모는 이선희의 '불꽃처럼'을 자신만의 창법으로 재해석하며 관록이 빛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구창모가 96점을 기록하면서 김용빈은 슈퍼 메기 싱어까지 꺾는 승리를 거뒀다.
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이어진 대결에서는 최재명과 천록담이 맞붙었다. 최재명은 진시몬의 '둠바둠바'를 경쾌한 리듬에 맞춰 소화하며 한층 성장한 무대 실력을 뽐냈다. 김범룡은 최재명의 소속사 유무까지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고, 최재명은 97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천록담은 김범룡의 '카페와 여인'을 열창,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더해 현장을 열광하게 했다. 무대를 지켜본 김범룡은 "저를 포함해 이 노래를 부른 모든 가수 중 최고였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원곡자의 인정을 받은 천록담은 98점으로 최재명을 꺾고 황금별 5개를 확보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미(美) 오유진과 진(眞) 양지은이 맞붙었다. 선공자 오유진의 선곡은 김범룡의 '인생길'. 18세의 나이로 삶의 위로를 노래한 오유진에게 김범룡은 매력적인 음색과 나이에 맞는 해석을 칭찬했다. 이어 양지은은 김범룡이 작곡한 녹색지대의 '그래 늦지 않았어'를 열창했다. 듀엣곡을 홀로 소화한 양지은의 가창력에 김범룡은 "양지은이 양지은 했다"라며 감탄했다.

결과는 오유진 96점, 양지은 100점이었다. 마지막 대결에서 100점을 거머쥔 양지은은 운명의 룰렛에 도전했고, 지금껏 세 번째 시도 만에 마침내 '바꿔'에 당첨됐다. 양지은은 1위 정서주를 지목했다. 이에 황금별 8개를 보유했던 정서주는 5개로 내려앉았고 양지은이 황금별 8개를 차지하며 최종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방송 초반 춘길의 골든컵 수상을 저지하며 선두로 올라섰던 정서주가 마지막 순간 양지은에게 역전을 허용한 셈이다. 1위의 주인이 연달아 바뀌는 대반전 속에 세 번째 골든컵의 향방은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과연 양지은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골든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다음 주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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