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사진 =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배우 선우용여(82)가 한껏 멋을 내고 나선 날, 치마가 찢어지는 의상 사고를 겪었다.

8일 '순풍 선우용여' 채널에는 "명품으로 풀세팅하고 등산하는 82세 선우용여의 18시간 강행군 경주 당일치기 (석굴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선우용여의 목적지는 울주산악영화제였다. 행사를 위해 새로 장만한 명품 분홍색 투피스를 차려입은 그에게 제작진은 "오늘 레드카펫룩"이라며 감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사진 =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선우용여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는 "랑방에서 새롭게 구매를 했다. 너무너무 내 마음에 드는데 스커트가 작아서 옆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머리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아침에 머리도 올리고 내리고 스프레이 뿌리고 난리 바가지였다"며 웃었다.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다. 경주로 출발하려 차에 오르던 순간 스커트가 찢어진 것. 선우용여는 "간만에 모양내는 게 꼭 이렇게 일이 생긴다"며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휴게소에 들러서도 제작진에게 "티 안 나냐. 찢어진 게 보이냐"고 거듭 물었고, 제작진은 "어디가 찢어진 거냐. 티 안 난다"며 그를 다독였다.

위기는 점심 자리에서 다시 찾아왔다. 한옥 식당에서 쪼그려 앉는 순간 찢어진 부분이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제작진이 "선생님 터진 부분이 더 터지고 있다"고 다급하게 알리자, 선우용여는 "오늘 모양 내려고 그러다가 망조 났어요"라고 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사진 =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이어 "그냥 하던 대로 살 걸 괜히 모양낸다고 와가지고 이게 뭡니까"라고 한탄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선우용여는 치마를 맡겼던 수선집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는 "네가 허리만 넓게 하려고 그러고 밑을 안 늘리는 바람에 옆이 다 찢어졌다"며 "나 지금 경주까지 와가지고 난리 났다"고 하소연했다.

불행 중 다행은 안감이었다. 선우용여는 "다행히 안감이 있어서 좀 안 보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작진도 "다행히 안감이 있다. 없었으면 너무 야할 뻔했다"고 맞장구쳤다.

하지만 치마는 시간이 갈수록 더 찢어졌다. 선우용여가 꺼낸 묘안은 '시선 분산'이었다. 치마 위에 장식을 두른 그는 "내가 시선을 장식으로 돌리기로 했다"며 재치 있게 상황을 수습했다.

마지막 일정인 울주산악영화제 현장에서도 해프닝은 이어졌다. 배우 정준호를 만난 선우용여는 "오늘 전신 보지 마라. 큰일 났다"며 "지금 와당탕 하다가 찢어졌다"고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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