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연애전쟁’ 15회는 ‘쉬었음 청년’ 커플이 등장했다. 이들은 경제활동도, 연애도 쉽지 않은 상황을 공개했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1.3%를 기록, 지난 10회에서의 1.4% 최저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쉬었음 남친’은 퇴사 후 전 재산 1800만원을 주식에 올인했고 3분의 1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여친의 돈까지 주식 투자에 사용해 약 70%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 투자에는 거침없이 돈을 쏟아 붓지만 여친과의 데이트 비용은 칼같이 단속해 여친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남친의 ‘내로남불 구직 압박’이 여친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갈등을 일으켰다. 남친은 식사 도중 여친에게 “어떤 일을 하고 싶어?”라고 묻더니 자격증 취득부터 원치 않는 직업 추천까지 이어가며 구직을 압박했다. 이에 여친은 “불안감을 느껴서 심장이 철렁해졌다”라고 토로했고 결국 “스스로가 한심하고 짜증나서 우는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 본 서장훈은 “둘이 같은 입장인데 왜 여자친구를 비참하게 만들어?”라며 일침했다. 이어 서장훈은 “반대 입장을 봐도 반전이 없을 것”이라며 “두 사람이 쉬고 있다는 것과 모아둔 자산이 없다는 건 변치 않는다”고 말해 ‘쉬었음 청년’ 커플이 연애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여친의 가장 큰 문제는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것’이었다.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친은 “약을 챙겨 먹었냐”는 남친의 질문에 발끈해 “네가 약을 먹어야겠다. 가방에 있는데 네가 약 먹을래?”라며 욱해서 짜증을 냈다. 여친은 남친을 향해 시시때때로 짜증을 내고 심지어 살벌한 폭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여친은 남친의 사랑을 볼모로 100번 넘게 이별을 말하는가 하면, 남친을 향한 사랑도 확신하지 못했다.
이효리는 “헤어짐에 취약한 사람이 있다”라며 “나도 버려질까 봐 먼저 찬 적이 있다”고 경험담을 고백했다. 이어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것 같아”라고 덧붙이며 이별 통보를 100번 넘게 한 여친의 마음을 이해했다. 앞서 이효리는 가수 홍경민, 성시경, 배우 이서진 등과 열애설이 난 바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 적은 없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테스트하다 좋은 사람 날아간다. 적당히 해야 돼”라며 “두 분 사연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의 연애 걱정에 더해 불확실한 미래까지 걱정 하다 보니 더 우울하다”라며 “두 사람은 연애할 때가 아니다”라고 직언했다.
VCR로 자신들의 연애 모습을 지켜본 ‘쉬었음 청년’ 커플은 마지막 선택 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특히 여친은 “오빠를 상처만 주는 모습이 사랑이 아닌 것 같다. 남친을 위해서는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마지막까지 이별을 고민했지만, 결국 남친과의 만남을 선택했다. 여친은 “날 버텨준 남친이 고마웠다. 미안했던 만큼 더 많이 노력해보겠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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