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사건 수첩'에서는 시의원 공천을 앞둔 아들의 여자 문제를 조사해 달라는 한 어머니의 의뢰가 소개된다.
의뢰인은 아들을 정치인으로 만들기 위해 거액의 로비를 하고 사생활까지 관리해온 인물이다. 아들의 여성 편력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그는 청년 비례대표 시의원 공천을 앞두고 아들이 만나고 있는 여성을 조사해 달라고 탐정단에 부탁한다.
이를 지켜보던 남성태 변호사는 한 어머니가 자녀의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17억원을 건넸다가 적발된 실제 청탁 사건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얼마 뒤 상황은 달라진다. 의뢰인은 아들과 해당 여성의 결혼 소식을 들고 다시 탐정단을 찾는다. 며느리의 가난한 성장 환경을 아들의 정치적 이미지에 활용하기로 한 것. '달동네 출신 사회복지사'라는 며느리의 배경은 아들이 '빈곤의 깊이와 넓이를 아는 따뜻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이용되고, 아들은 결국 시의원에 당선된다.
아들의 시의원 입성과 함께 시작된 합가 생활에서는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진다. 의뢰인의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1억원이 사라진 것. 의뢰인은 "며느리가 금고에 손을 대는 것 같다. 은혜도 모른다"며 며느리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그러나 탐정단이 도난 사건을 추적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건의 전말을 지켜보던 유인나는 "최악이다 진짜..."라며 혀를 내두른다. 김풍은 "인간의 더러움에는 끝이 없다"고 경악한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최은경이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다. 연애 30년, 결혼 28년 차인 최은경은 "남편과 한 번도 크게 싸운 적이 없다"고 밝힌다.
그는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비결에 대해 "30년을 살면 귀찮아서 안 싸우게 된다. 싸울 기력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한다. 이어 "부장님이 마음에 안 든다고 가서 멱살 잡지 않지 않냐"며 부부 관계를 사회생활에 빗대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남편을 보다가 순간적으로 울컥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손을 잡고 걸어가다가도 한 번씩 울컥한다는 최은경의 사연과 사라진 현금 1억원을 둘러싼 사건의 진실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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