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규리가 '포핸즈'를 선택하는 데 음악 교사 출신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장규리가 '포핸즈'를 선택하는 데 음악 교사 출신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장규리가 '포핸즈'를 선택하는 데 음악 교사 출신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했고 2022년 팀을 탈퇴 후 배우로 전향했다.

최근 서울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포핸즈' 종영을 기념해 장규리와 만났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장규리는 절대음감을 지닌 비올리스트 홍재인으로 분했다.

장규리의 어머니는 음악 교사 출신이다. 그는 "'포핸즈'가 음악 드라마이지 않나. 작품을 선택하게 된 데도 사실 엄마의 영향이 컸다"며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이 주는 힘에 대해 많이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포핸즈'가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선택하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다. 장규리는 "드라마에 나오는 카덴자나 '포핸즈' 같은 용어를 엄마께 여쭤보면 너무 잘 아시는 이야기다 보니 눈을 반짝이면서 설명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드라마에 음악이 나오면 그 곡에 관해 이야기해주시거나 '이 음악을 왜 이 장면에 썼는지 알겠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규리는 "재인이가 어떻게 보면 비오(송강 분)를 예술가로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거고, 강승운(정진영 분) 지휘자도 '하루를 살더라도 네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라'라는 메시지를 많이 전한다"며 "엄마는 다른 스토리들보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시더라"고 말했다.
배우 장규리가 '포핸즈'를 선택하는 데 음악 교사 출신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장규리가 '포핸즈'를 선택하는 데 음악 교사 출신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사진제공=나무엑터스
장규리는 어머니에 관해 "지금은 퇴직하지만, 음악 교사로 근무하실 당시 피아노를 부전공하셨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극 중 비올라 연주 장면을 보여주는 데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고.

그는 "내가 비올라를 연주하는 장면을 엄마가 보면 못할 경우 어색한 게 너무 티 날 것 같아서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엄마가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씀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아마 딸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웃었다.

홍재인의 악기가 비올라로 설정된 이유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장규리는 "시놉시스에 재인이가 처음에는 피아노를 배우다가 재능이 없어서 바이올린을 하고, 바이올린도 맞지 않아 결국 비올라를 하게 됐다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올라는 오케스트라의 중심 같은 느낌도 있고 따뜻한 음색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작가님이 비올라로 설정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규리는 촬영을 앞두고 약 두 달간 비올라를 직접 배웠다. 당초 제작진은 대역을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장규리가 먼저 연주를 배우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재인이가 비올라 연주 실력이 뛰어난 친구는 아니어서 처음에는 대역으로 해주시겠다고 했다. 연습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내가 그냥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올라도 구하고 레슨도 시켜달라고 졸랐다. 그렇게 레슨을 받으면서 한두 달 정도 연습했다"고 말했다. 일상적인 취미로 이어졌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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