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가수 송하예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단독 인터뷰에 나섰다. / 사진제공=니치뮤직
결혼을 앞둔 가수 송하예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단독 인터뷰에 나섰다. / 사진제공=니치뮤직
가수 송하예가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달라진 마음가짐을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송하예를 만났다. 송하예는 SBS 'K팝스타 시즌2'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2014년 정식 데뷔했다. 이후 '니 소식', '새 사랑', '떠날 거면 날 사랑하지나 말지' 등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현재 동갑내기 유튜버 겸 가수 조매력과 공개 연애 중이며 최근 결혼을 발표했다.

송하예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가수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근거 없이 '나는 가수가 될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제로 데뷔하고 제 이름이 검색되는 것도 저한테는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가수라는 꿈을 이뤘지만 이후의 시간은 생각과 달랐다. 특히 '니 소식'을 비롯한 곡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오히려 자신이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송하예는 "눈에 보이는 성공을 했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때 숫자나 성적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송하예는 2020년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음원차트 1위 이후 쏟아진 비난과 악성 댓글로 힘들었다며 "1위를 한 후 한 번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새 사랑'은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236시간 동안 1위를 기록했다.

잘된 다음에는 잘된 만큼의 부담감이 컸다고. 송하예는 "'니 소식' 이후에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잘돼야 한다는 생각이 생겼다"면서도 "지금은 돈도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고, 노래도 잘되면 좋고 안 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됐다고 해서 숨기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그럼 이걸 어떻게 다시 살리지?'를 생각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결혼을 앞둔 가수 송하예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단독 인터뷰에 나섰다. / 사진제공=니치뮤직
결혼을 앞둔 가수 송하예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단독 인터뷰에 나섰다. / 사진제공=니치뮤직
활동 과정에서 공황 증상으로 힘든 시기도 겪었다. 대중의 평가와 악성 댓글 역시 적지 않은 스트레스였다. 송하예는 과거에는 댓글에 상처를 받았지만 20대 중반부터는 이를 거의 찾아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에는 댓글을 안 본다. 칭찬하는 이야기만 들으려고 한다"며 "싫어할 사람은 어떻게 해도 싫어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모든 평가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때 자신을 괴롭혔던 '잊히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연예인들이 '나를 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저는 아예 잊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다시 활동하면 저를 몰랐던 어린 친구들이 새롭게 알게 될 수도 있다. 사람마다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잊히더라도 다시 보여주면 된다. 안 잊으셨더라도 새로운 걸 다시 보여드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송하예는 직접 성공을 경험한 뒤에야 결과에 매달리는 것보다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말로도 많이 들었고 관련된 영상도 많이 봤지만 그때는 와닿지 않았다. 직접 결과를 얻어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있어야 하는 욕심과 쓸모없는 욕심을 나누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번의 부침을 겪은 송하예는 이제 결과에 앞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는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들어줄 거라는 믿음은 버리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내가 언제 일어났고, 지금 상태가 어떤지에 더 집중한다"며 "결과를 계속 생각한다고 해서 결과치가 나오는 건 절대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나머지는 순리에 맡기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웃어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