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는 '신병' 시리즈에서 주인공 박민석의 누나 '박민주'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번 '신병4: 사보타주'에서도 오프닝부터 강렬하게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홀로 술을 마시며 임성민(남민우 분)의 사진을 보고 설레어하는 장면 등을 통해 전작에 이어지는 짝사랑 러브라인을 본격적으로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신병3' 종영 당시 주연 김민호는 인터뷰를 통해 "시즌4 때 가족사진이 하나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부소대장님이 들어올 것 같다"며 박민주의 결혼 가능성을 직접 스포일러하기도 했다. 민진기 감독 역시 "이수지 배우가 결혼해야 한다. 본격적인 로맨스를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4에서는 더 현실적인 간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 진전을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박민주의 활약은 3회가 마지막이었다. 몰래 숨겨둔 동생 박민석의 담배를 적발해 호되게 잡도리하는 장면을 끝으로 더는 등장하지 않았다. 8회까지 방송된 상황 속 4회부터는 박민주의 모습은 물론, 차병호와의 짝사랑 서사 역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방송 시점이 지난 7월 이수지를 둘러싼 정치색 논란과 맞물렸던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한 편집이 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당시 이수지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콘텐츠로 인해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며 40여 일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2030 남성층과 군필자가 핵심 시청층인 작품 특성상,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캐릭터의 등장을 서둘러 갈무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뒤따르는 이유다.
'신병4: 사보타주'는 총 12부작으로 기획돼 이제 후반부 레이스만을 남겨두고 있다. 초반 빌드업 이후 자취를 감춘 박민주의 서사가 남은 4회 차 안에서 다시 등장해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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