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전국 시청률 3.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수 조째즈가 출연한 '인생의 갈림길' 특집이 세운 기존 최고 기록 3.6%를 4주 만에 넘어선 수치다. '말자쇼'는 지난 1월 19일 첫 방송 됐다.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김영희와 정범균이 있다. '말자 할매'로 나서는 김영희는 고민을 털어놓는 사연자들에게 자신의 시선이 담긴 조언을 건넨다. 정범균은 김영희와 호흡을 맞추며 진행의 균형을 잡는다. 서로 다른 캐릭터를 지닌 두 사람은 무거운 사연과 웃음을 오가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게스트들도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사연자들의 고민에 공감한다. 최근 출연한 배우 정영주를 비롯해 개그맨 김기열, 크리에이터 매직박, 전 운동선수 김요한과 이원희 등은 관객들의 고민을 듣고 각자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정영주는 싱글맘으로 겪은 육아 고민을 이야기했고, 김기열은 부모님의 암 투병 경험을 나눴다.
이전에 출연한 사연자들이 다시 찾아와 근황을 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4일 방송에서는 '사막여우상 솔로 여교사'로 얼굴을 알린 관객이 3주 만에 재출연했다. 그는 당시 방송을 계기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미혼이라는 사실을 알리게 된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선택할 때마다 항상 실패한다. 새로운 선택을 앞두고 또 실패할까 봐 걱정이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던 사연자가 4개월 만에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싱글맘으로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했고, 김영희는 그의 이야기를 들은 뒤 응원과 조언을 건넸다.
지난 1월 출발한 '말자쇼'는 MC와 게스트의 경험을 사연자의 고민과 연결하고, 이전 출연자의 후일담까지 담아내는 구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6주 연속 시청률 3%대를 기록한 데 이어 자체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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