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JTBC 연애 예능 ‘연애전쟁’ 12회에는 특별외교관으로 개그맨 곽범이 함께했다. 16기 광수 정일대와 22기 현숙 김소연도 출연해 연애 과정에서 겪은 문제를 공개했다. 정일대는 두 차례 이혼 경험이 있고, 김소연은 자녀가 있는 돌싱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콩콩이, 딩딩이라고 부르며 존댓말로 대화했다. 정일대는 두 사람이 449일 동안 교제하면서 네 차례 헤어졌다고 밝혔다.
정일대가 “이효리보다 콩콩이가 좋다”고 말하자 김소연은 다시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처럼 성격 좋은 사람이 어딨냐”고 말했다. 이를 본 이효리는 “저건 뒤끝이 없는 게 아니라 자기 기분대로인 것”이라고 말했다.
갈등의 원인을 두고 두 사람의 기억도 엇갈렸다. 정일대는 “내 말을 왜곡해 화를 내고,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주장해 힘들다”고 했다.
반면 김소연은 정일대가 “내가 너 만나주잖아. 고마워 해야지”, “다른 남자들은 유자녀인 여자 안 만난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정일대는 자신이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부인했다.
당시 대화가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정일대는 “나에 대해 좋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이 말을 “내가 너 만나주잖아. 고마워해야지”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너는 애가 있잖아’부터 시작해서 소연씨가 빌드업을 해 소설을 썼다”며 “본인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한데, 사실과 다른 말로 혼자 상처받고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일대가 김소연을 챙기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펜션에 도착한 정일대는 계단을 오가며 짐을 옮기고 음식을 준비했다. 그동안 김소연은 셀카를 찍었다.
이효리는 “’오빠 짐 들고 오느라 힘들지’라고 한마디 하는 것과 셀카만 찍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정일대의 행동을 두고 “매너가 좋은 게 아니고 투 머치로 잘해준 것. 참다 참다 나중에 폭발해요”라고 했다.
김소연은 방송에 담긴 정일대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일대가 “가면을 쓰고 있다”고 주장한 뒤 “뒤에 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소연이 정일대와 나눈 대화를 녹음해왔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김소연은 “이거 다 제출할게요. 녹음본”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다음 화 예고에는 김소연 측 VCR을 확인한 MC들이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다음 방송에서는 김소연의 입장에서 본 두 사람의 갈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연애전쟁’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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