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서는 본선 마지막 E조의 오디션이 진행된 가운데 '생명의 소리 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등장한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장기 기증자의 유가족과 장기 이식 수혜자, 기증 희망 서약자가 함께 노래하는 세계 유일의 합창단으로 소개됐다. 장기 기증으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과 누군가의 숭고한 선택으로 새 생명을 얻은 이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있었다.
유가족들은 수혜자를 보며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을 떠올렸다. 이들은 "어딘가에서 우리 가족의 숨결을 이어받은 누군가도 건강하게 살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들의 사연을 지켜보던 장항준은 자신도 장기 기증 희망 서약자라고 고백했다. 그는 "나도 20년 전쯤 장기 기증 서약을 했다. 아내도 같이했다"며 김은희 작가와 오래전부터 생명 나눔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장항준과 김은희는 약 20년 전부터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함께 준비했다. 부부의 조용한 약속은 '생명의 소리 합창단'이 전한 감동과 맞물리며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한편 장항준은 1998년 김은희 작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 윤서 양을 두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 '싸인', '시그널', '킹덤', '악귀' 등을 집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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