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을 만났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을 다룬다. 박해일은 진실을 좇는 사회부 부장기자 재환을 연기했다. 유해진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 철구 역을 맡았다.
박해일이 현장에서 유해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해진이 (배우로서)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싶다는 궁금증이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몰래 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빼곡하게 매 씬 매 장에 메모가 돼 있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촬영이 끝나고 숙소로 넘어가던 중 길에 차를 세우고 옷을 갈아입는 유해진을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숙소까지 5km 넘게 남았는데 러닝을 하더라"며 "이걸 보면서 무릎을 쳤다. '스트레스는 그날 그 순간에 푸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박해일은 "다음 날 바로 숙소 근처에 뛸 만한 데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유해진한테도 얘기 안 했다. 땀도 나고 잠도 잘 오고 좋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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