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연출 김홍선)의 주연을 맡은 배우 설경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최근 서울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연출 김홍선)의 주연을 맡은 배우 설경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설경구가 어린 시절부터 이웃사촌으로 지켜봐 온 배우 김민하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최근 서울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연출 김홍선)의 주연을 맡은 배우 설경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연출 김홍선)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설경구·송윤아 부부와 김민하 가족은 오랜 시간 이웃으로 지내온 사이로 알려졌다. 김민하는 과거 설경구의 권유가 배우의 길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민하는 지난 7월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오프닝에서 프랭크 시나트라의 'That's Life'를 불러 수준급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설경구는 김민하가 자신을 '경구 아저씨', 송윤아를 '윤아 언니'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제가 (김)민하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봤다. 민하 부모님과 친해서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그 아이 눈에는 제가 아저씨였던 거다"라며 웃었다.
최근 서울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연출 김홍선)의 주연을 맡은 배우 설경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최근 서울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연출 김홍선)의 주연을 맡은 배우 설경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어 "(김)민하가 커서 만난 사람이 송윤아 씨니까 '언니'라고 부르는 거다. 그렇다고 제가 '왜 쟤는 언니고 나는 아저씨냐. 오빠라고 불러라'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초등학교 3학년짜리가 저를 오빠라고 하겠나. 당시에는 수줍음이 많아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휙 가버리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김민하에게 배우를 권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설경구는 "사실 툭 던진 말이 얻어걸린 거다"라며 "민하 부모님과 술을 마시다가 노래방에 갔는데 민하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평소와 완전히 다른 얼굴로 노래를 즐기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름이 돋아서 '쟤 뭐야? 쟤 배우 시켜요. 쟤 배우네'라고 했다. 민하 어머니는 '고3한테 바람 넣지 말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그런데 노래할 때 표정이 확 바뀌었다가 끝나고 다시 돌아오는 걸 보면서 '쟤 배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설경구의 한마디 이후 김민하는 실제 진로를 바꿔 연기의 길에 들어섰다. 설경구는 "결국 진로를 바꿔서 제 학교 후배가 됐다"며 "예전에는 정말 수줍어서 눈도 못 마주치던 아이였는데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더라. 저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