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석정이 40대 초반까지 어머니와 제대로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멀어졌던 과거를 고백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황석정이 40대 초반까지 어머니와 제대로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멀어졌던 과거를 고백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황석정이 40대 초반까지 어머니와 제대로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멀어졌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황석정이 출연해 어머니와 오랜 시간 갈등을 겪었던 가족사를 털어놨다. 황석정의 어머니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녔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음악을 향한 열정은 남달랐다.

황석정은 집 월세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집에 피아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황석정은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했고 오빠와 동생 역시 음악을 했다.

그러나 황석정에게 어머니는 오랫동안 어렵고 불편한 존재이기도 했다. 그는 항상 화가 많았던 어머니가 무섭고 싫었다며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채워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배우 황석정이 40대 초반까지 어머니와 제대로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멀어졌던 과거를 고백했다./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배우 황석정이 40대 초반까지 어머니와 제대로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멀어졌던 과거를 고백했다./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어머니를 향한 응어리는 성인이 된 이후까지 이어졌다. 황석정은 "40대 초반까지 어머니와 제대로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관계가 달라진 계기는 어머니의 허리 수술이었다.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던 어머니가 홀로 수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석정은 자기 집으로 어머니를 모셔 왔다.

함께 생활하면서 황석정은 배우가 캐릭터를 분석하듯 어머니가 살아온 인생을 하나씩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황석정은 그 과정에서 "꿈이 좌절된 한 소녀를 보게 됐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면서 오랜 시간 품었던 미움도 점차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모녀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오랜 갈등을 풀어낸 황석정은 현재 어머니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황석정은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사람이지만 누군가는 복수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며 다른 사람을 향한 미움으로 자신까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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