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임현식이 출연해 배우 인생에 영향을 준 어머니와 6살 때 헤어진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현식은 초등학교 음악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적 감수성을 키웠다고 회상했다. 배우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다. 세계적인 연기 지도서인 '스타니슬랍스키의 연기론'의 번역본을 구하기 어려웠던 당시 어머니가 직접 번역에 나섰다는 것.
임현식은 "어머니가 장장 6개월에 걸쳐 직접 책을 번역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싶다"며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나타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던 시기 북한에 있던 아버지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그러나 아버지가 북한에서 3남 1녀를 두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임현식은 "도저히 북한에 갈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도 곧바로 알리지 못했다. 임현식은 "어머니한테 말을 못 하다가 한참 뒤에 아버지의 가족사진을 보여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현식은 자신의 건강 상태도 언급했다. 그는 "몸이 아팠지만, 공포를 느끼지는 않았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서 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프 2'를 계획하면 나 좀 써달라"며 나홍진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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