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네돈내산(네 돈으로 내가 산다) 판매왕'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는 사비를 한 푼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기 위한 미션에 나섰다. 멤버들은 예능 소품실에서 직접 상품을 고른 뒤 판매를 위해 홍현희의 집을 찾았다.
홍현희는 최근 고정 멤버가 된 허경환에게 "기운부터 달라졌다. 지금은 안정화가 된 느낌? 그게 꼴 보기 싫다"면서 "잘난 척하지 마. 고정됐다고 유난이야 유난!"이라고 장난스럽게 얼굴을 가격했다.
유재석에게는 남다른 고마움을 표했다. 홍현희는 유재석이 과거 자신의 개그 코너 '더 레드'를 재미있게 봐준 덕분에 해당 영상이 다시 주목받았다며 10년 넘게 보관해온 '더 레드' 오리지널 부채를 꺼냈다.
홍현희는 "동료 개그맨들이 다시 힘을 얻었다고 한다"며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반면 개그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 주우재에게는 다시 한번 강한 부채질을 선사했다. 이후 멤버들은 홍현희의 아들 준범이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용 농구대 판매에 나섰다. '네고왕' 출신인 홍현희가 가격을 낮추기 시작하자 하하는 "이거 사면 재석이 형이 화장실 한 번 쓸게"라며 '유재석 프리미엄'까지 내걸었다.
좀처럼 가격 차가 좁혀지지 않자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농구대에 멤버들의 사인을 받는 조건을 제시했고, 양측이 합의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본격적인 미션에 앞서 멤버들이 그동안 '쩐의 전쟁'에서 사용한 사비 총액도 공개됐다. 가장 많은 돈을 쓴 사람은 137만원을 지출한 허경환이었다. 주우재가 117만원, 유재석이 78만원, 하하가 3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를 모른 채 등장한 김종민은 결혼반지를 자랑하며 신혼 생활에 대한 행복감을 나타냈다. 하하는 명패를 건네며 "공부 진짜 잘해 보여"라고 칭찬했고, 김종민은 "가장 잘했을 때는 56명 중 38등, 못했을 때는 52등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하는 "52등에서 대표까지!"라며 즉석에서 김종민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만들었다.
유재석은 폼롤러와 매트까지 더해 5만원을 제안했다. 다른 멤버들도 판매를 거들자 김종민은 오히려 "6만원"을 외쳤고, 당황한 멤버들은 "그냥 5만원에 사"라며 만류했다. 하하는 김종민에게 "다른 데 가서 이런 거 팔잖아? 절대 사지 마"라고 충고했다. 이어 아내와 해외 공연 일정에도 함께한다는 김종민의 이야기를 듣고 "최수종, 차인표, 션, 김종민 레츠고!"라고 외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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