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이서진이 '비서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김광규, 이서진이 '비서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무엇이든 해줄지니'라는 새로운 부제를 달고 스타 밀착 케어에 다시 나선다. 매니저를 넘어 '진짜 비서'로 돌아온 두 사람은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와 함께 금요일 심야 동시간대 경쟁작인 '나 혼자 산다'를 꼭 이겨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SBS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이하 '비서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서진, 김광규, 김정욱 PD가 참석했다.

'비서진'은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들의 하루를 밀착 케어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하고 방송 클립 누적 조회수 1억 7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서진과 김광규는 그해 'SBS 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이서진은 "비서진의 대표이자 얼굴인 이서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남의 수발을 드는데 무슨 소감이 있겠나. 항상 힘들게 촬영하고 있다"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김광규는 "더욱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다짐했고, 김정욱 PD는 "시즌1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즌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정욱 PD가 '비서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김정욱 PD가 '비서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이번 시즌은 부제가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에서 '무엇이든 해줄지니'로 변경됐다. 단순 매니저 역할을 넘어 스타의 사적인 영역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각오다.

부제 변경에 대해 김정욱 PD는 "이서진 씨가 시즌1을 찍으며 '점점 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하더라. 부제를 바꾸면 더 열심히 해줄 것 같았다"며 "부제를 보고 코웃음을 쳤는데 이는 긍정의 의미다. 실제로 이전 시즌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서진은 "제작진이 상의 없이 지은 부제"라며 "새로운 각오는 없다. 지난 시즌을 겪으며 비서 일에 적응해가는 내 모습이 싫더라. 웬만하면 적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각오다. 취지 자체가 스타들이 자기 매니저의 소중함을 알게 하려는 건데, 우리가 너무 잘해서 매니저의 고마움을 모를까 봐 최대한 노력하지 않으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광규가 '비서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김광규가 '비서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김광규는 체력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다른 예능에 비해 녹화 시간이 길고 비효율적이다. 아침 일찍 시작해 새벽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드라마와 영화 시장이 어렵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영화가 들어오면 바로 그만둘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새 시즌의 첫 번째 'My 스타'로는 가수 비비가 출격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열린 '워터밤 서울 2026' 현장을 찾아 밀착 수발을 들었다.

김광규는 "어릴 적 공동 수도에서 물을 길어 썼는데 그 귀한 물을 그렇게 쓰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더라"며 "비싼 돈을 내고 누가 오나 싶었는데 정말 많은 관객이 찾아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이서진 역시 "워터밤은 50대 이상 출입금지를 시켰으면 좋겠다. 수영장이 없는 곳에서 수영복을 입은 광경도 처음 봤다. 나한테는 물총을 덜 쐈는데 광규 형한테는 죽일 듯이 쏘더라. 새로운 문화 체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모시고 싶은 스타에 대해 김광규는 "워터밤에서 마주친 에스파 카리나 씨나 블랙핑크를 모시고 싶다"고 바랐다. 이서진은 "새로운 그림을 위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타와 해외 촬영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알기로는 다 섭외를 거절당한 것으로 안다"고 폭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서진이 '비서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이서진이 '비서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서로 간의 호흡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서진은 "시즌1 때는 지위 체계가 있음에도 내 위로 올라오려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에는 철저히 내 밑에서 시키는 일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만약 김광규가 내 비서로 온다면 거절하겠다. 젊고 체력 좋은 친구가 왔으면 좋겠다. 이 형은 내일모레 환갑이라 작년과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는 게 보인다. 시즌2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쟁작에 대한 승부욕도 보였다. 이서진은 "MBC '나 혼자 산다'와 경쟁인데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어 꼭 한번 이겨보는 것이 목표다. 만약 이긴다면 대상은 김광규 형이 받아야 한다. '나 혼자 산다'를 배신하고 '비서진'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은 28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