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편으로, 남규리, 윤병희, 이광기가 리스너로 출격한다 / 사진=텐아시아 DB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편으로, 남규리, 윤병희, 이광기가 리스너로 출격한다 / 사진=텐아시아 DB
1971년 광주대단지를 둘러싸고 퍼졌던 '인육 괴담'의 실체가 공개된다.

27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그림자 도시-1971 광주대단지 사건'을 다룬다. 남규리, 윤병희, 이광기가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다.

광주대단지 사건은 박정희 정권 당시 서울의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조성된 광주대단지를 배경으로 벌어진 대규모 도시 빈민 투쟁이다. 당시 김현옥 서울시장은 서울 곳곳의 판자촌을 철거하고 주민들을 광주대단지로 이주시키는 사업을 추진했다.

문제는 생활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주가 먼저 이뤄졌다는 점이었다. 주민들이 도착한 곳에는 병원과 교통시설은 물론 수도와 전기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일자리 역시 부족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속출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편으로, 남규리, 윤병희, 이광기가 리스너로 출격한다 / 사진 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편으로, 남규리, 윤병희, 이광기가 리스너로 출격한다 / 사진 제공|SBS
극심한 빈곤이 이어지면서 광주대단지를 둘러싼 괴담까지 퍼졌다. "산모가 배가 고픈 나머지 자신이 낳은 아기를 삶아 먹었다더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꼬꼬무'는 당시 이러한 소문이 어떻게 생겨났고 실제 사실과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짚는다. 이야기를 들은 남규리는 자신 역시 과거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남규리는 "나도 옥탑방에 살았었고, 반지하에도 살았었고, 고시원에서도 지냈었다"고 밝혔다. 이어 "폭우가 오면 옥탑방은 물이 내려가질 않았다. 집에 오면 다 둥둥 떠 있을 정도로 열악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광주대단지 주민들의 상황을 듣고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서울시가 추진했던 '불량 건물 정리 계획'과 광주대단지 이주 정책의 과정도 함께 다룬다. 제대로 된 생활 기반 없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난 주민들이 생존권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배경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산모가 자신의 아기를 삶아 먹었다'는 극단적인 괴담이 사실이었는지, 이 같은 이야기가 당시 광주대단지에서 퍼질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배경이 무엇이었는지도 공개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2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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