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고가의 명품 시계 도난 사건에서 시작된 불륜 스캔들의 전말이 공개됐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의뢰인은 임원 승진 기회를 잡기 위해 지방 공장 발령을 자처하고 1년 전 아내, 아들과 함께 이사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아내는 우울증을 겪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밝아졌고 외출도 잦아졌다.
그러던 중 의뢰인은 아내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했다. 그는 "엄마가 허리를 다쳤다"는 아내의 말을 믿고 장모에게 보내던 생활비에 매달 간병비 100만 원을 추가했다. 그러나 처남을 통해 장모가 다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내가 몰래 돈을 빼돌리고 있다고 의심했다.
여기에 2000만 원이 넘는 명품 시계가 같은 모델의 가짜 제품으로 바뀐 사실까지 확인하면서 의심은 더욱 커졌다.
추적에 나선 탐정단은 의뢰인의 아내가 슬립 차림으로 배달 기사를 집 안으로 들이는 모습을 포착했다. 주차된 차 안에서는 회사원으로 보이는 남성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배달 기사와 회사원은 모두 동일 인물이었다. 의뢰인 아내의 담당 헬스 트레이너가 직업을 바꿔가며 '1인 3역'을 하고 있었던 것.
그는 남편에게 "몸을 팔아서라도 가족을 지켜"라고 압박했고, 트레이너는 여성 회원들에게 맞춤형으로 접근하며 관계를 이어갔다. 결국 그는 매출 1위까지 올랐다.
'19금 소설 마니아'였던 의뢰인의 아내에게는 취향에 맞춘 상황극 데이트까지 준비했다. 트레이너가 여성들에게 받은 명품 선물은 그의 아내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해 현금화했다.
상상을 뛰어넘는 부부의 행각에 데프콘은 "포주 아내와 근육 제비의 만남이냐"며 혀를 내둘렀다. 유인나 역시 "돈 때문에 불륜을 공모하다니 너무한 것 아니냐"며 황당해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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