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에는 김정화·유은성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김정화는 고등학생 때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연기를 준비한 경험도, 현장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던 그는 매 순간 긴장 속에서 촬영에 임했다.
당시에는 아침에 촬영을 시작해 다음 날 새벽이나 저녁까지 이어지는 일이 흔했다. 김정화는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인 뒤 라디오와 영화 촬영장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는 "항상 긴장한 상태로 있다가 차만 타면 자고, 깨면 라디오를 하고 다시 영화 촬영을 했다. 너무 피곤했다"고 회상했다.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것처럼 느껴지는 기회가 찾아올 때면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김정화는 "내일 촬영을 해내지 못할 것 같았다. 오늘 눈을 감으면 내일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휴식기를 보내던 김정화는 아프리카에서 아그네스라는 아이를 만나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자신이 누군가를 돕기 위해 떠났지만 오히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것. 아그네스와의 인연은 이후 커피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김정화와 남편 유은성은 케냐 지역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취지로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 이성미가 "대체 왜 커피 사업을 시작했냐"고 묻자, 유은성은 "내가 죽은 후에도 아내가 먹고 살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정화는 사업으로 큰돈을 벌고 있다는 시선에 "저희 둘 다 법인에서 월급을 받는다. 월급도 정말 조금 받는다"고 선을 그었다. 수익을 개인적으로 누리기보다 사업을 시작한 목적에 맞게 현지에 다시 돌려주는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한때 남편이 프랜차이즈와 본사 건물, 해외 사업을 이야기할 때마다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김정화는 "지금 일본 쪽으로 원두 납품과 브랜딩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 단계씩 성장한 사업 근황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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