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 드라마 ‘사랑이 온다’ 10회에서는 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규오의 모습이 이어졌다. 10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6.8%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9회가 15.3%로 주말 방송 전체 1위에 오른 데 이어 10회에서 1.5%포인트 상승했다.
규오는 규림 앞에서 직접 고마움을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누나가 감당해 온 몫을 기억하고 있었다. 규영에게 화를 내는 장면을 통해 규림을 향한 속마음도 나타났다. 술에 취한 규림이 무언가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규오는 “뭔지 알아야 같이 찾아주든지 하지”라며 함께 움직였다. 잃어버린 물건이 무엇인지조차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규림의 뒤를 따라다니며 찾는 일을 도왔다.
가족 문제에 나설 때와 달리 첫사랑 희나(정보민 분) 앞에서는 서툰 모습이 이어졌다. 9회에서 규오는 오랫동안 찾던 희나의 소식을 듣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 친구의 여자친구가 희나와 아는 사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 찾던 희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10회에서는 희나를 만나기 위해 명품 정장과 시계를 착용했다. 그러나 거울을 본 뒤 “딱 제비 같네”라고 말했고, 결국 옷을 다시 갈아입었다. 머리까지 다시 감은 규오는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다.
반면 희나는 자신이 싫어했던 제비와 첫사랑 한규오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규오는 약속 시간이 한 시간 넘게 지난 뒤에도 자리를 지켰지만 희나는 멀리서 그를 본 뒤 돌아섰다. 두 사람은 결국 만나지 못했다.
배윤규는 규오가 가족을 대할 때와 희나를 대할 때의 차이를 구분해 표현했다. 규림의 일로 규영과 맞서는 장면에서는 거친 태도를 보였고, 희나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긴장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규오와 가족의 관계, 희나와의 재회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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