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되는 4라운드 ‘공항의 아침’ 미션이 공개됐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20만 명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푸드코트에서 직접 메뉴를 판매하며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장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각자 원하는 매장과 홍보 판촉물을 얻기 위해 경매에 참여했다. 매출과 직결될 수 있는 매장 위치를 두고 서로의 눈치를 살피는 가운데 최상현은 다른 참가자들보다 적극적으로 경매를 활용했다.
대신 경쟁자들에게는 최대한 많은 비용을 쓰게 만들기로 했다. 최상현은 자신이 원하는 매장이 아니어도 입찰에 참여해 금액을 계속 높였다. 가격이 충분히 올라갔다고 판단한 순간에는 곧바로 경쟁에서 빠졌다.
최상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른 참가자들이 높은 입찰 비용을 부담하도록 유도하면 자신은 적은 비용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홍석천은 이런 최상현의 모습을 경매 가격을 올리는 ‘빌런’에 빗대며 견제했다.
빠질 타이밍만 계산하고 있던 최상현에게는 예상 밖의 결과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G구역을 비용 없이 확보해야 했지만 이연복이 먼저 경매를 포기하면서 최상현이 40만원을 내고 중식 매장을 가져가게 됐다. 다른 참가자들의 지출을 늘리려던 분탕질 전략이 자신에게 돌아온 순간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홍석천은 반색했고 최상현은 이연복이 먼저 물러날 상황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보였다.
이연복은 매장에 대한 아쉬움보다 요리사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프로는 주방을 안 가린다”고 말하며 어떤 환경에서도 실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진 경매에서 이연복의 짧은 한마디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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