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7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 분)와 권태성(정준원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킹피셔의 공백기를 둘러싼 엇갈린 사연이 드러났다.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9.7%를 기록, 지난회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6회 연속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던 '유부녀 킬러'는 7회에서 처음으로 하락세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권태성은 8년 전 월드컵 당일, 소매치기범 취재를 위해 광장으로 향했다. 그는 소매치기범을 유인하기 위해 가짜 지갑을 준비하며 집요한 추격전을 이어갔다. 유보나는 붉은 악마 차림으로 클라이언트 미팅에 나섰다. 그녀는 음주 운전 뺑소니범을 원샷원킬 저격한 뒤 비상계단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피 흘린 채 쓰러진 권태성을 발견했다. 유보나는 구급대에 신고한 뒤 “웬만하면 살아봐요”라는 말과 함께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로부터 4개월 후에 깨어난 권태성은 병원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유보나를 발견했다. 권태성은 “삶은 소중한 거니까. 저는 당신도 죽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말로 그녀를 구하려 애썼다. 이후 유보나는 기사와 블로그를 통해 권태성이 킹피셔 전담 기자임을 알게 됐다.
킹피셔의 ‘원샷 투킬’ 저격 사건을 두고 여론이 들끓었다. 저격 대상이었던 천성길(김종구 분) 회장의 범죄 사실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킹피셔가 무고한 일반인을 잘못 저격했다는 논란으로 번졌다. 그때 권태성은 구해나(한채린 분)와 함께 제보자로부터 천성길이 가사 도우미를 상대로 상습적인 범죄를 저지른 데 이어 청부 살해까지 사주했다는 정황을 확인했고, 순식간에 여론을 뒤집었다.
기영도(무진성 분)에게 첫눈에 반한 권세아(이은샘 분)는 영업3팀 집들이 작전에 나섰다. 영업3팀 팀원들은 비상 대책 회의까지 열어 유보나의 집을 찾았고, 유보나는 직접 음식을 대접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온 영업3팀 앞에 이동진(이상이 분)이 나타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특히 이동진이 오현남의 미스트S(독극물)를 주워 건네는 일촉즉발의 상황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동진은 유보나가 반찬을 챙겨주자 꼭 은혜를 갚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권태성에게 “가족 없다는 거 되게 쓸쓸하고 아픈 거다”라며 유보나를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쫓고 있는 킹피셔가 유보나라는 사실을 모른 채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이동진의 모습이 아이러니를 자아냈다.
권태성은 킹피셔를 떠올리며 “돌아오면 안 됐어. 이번엔 오지 말았어야 해”라고 말했다. 그 위로 “킹피셔로 돌아오게 한 것도 권태성 그 사람이야”라는 유보나의 목소리가 교차하며, 킹피셔 복귀를 향한 두 사람의 엇갈린 속내가 밝혀졌다. 과거 킹피셔 첫 번째 공백기 당시, 산장에서 뜻밖의 재회를 한 유보나와 권태성의 모습이 이어졌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눈맞춤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8년 전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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