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가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사진=텐아시아DB
'해피투게더'가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사진=텐아시아DB
'해피투게더'가 2%대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방송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투’)는 6회에서는 ‘뿔테 트리오’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과 스페셜 MC 권유리, 성시경이 본선 C조의 ‘도레미’와 본선 D조 ‘Red C’, ‘루보체’, ‘인띠밴드’ 4팀의 인생 팀메이트들의 이야기가 담긴 무대를 함께 했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2.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는 3.7%, '유부녀 킬러' 재방송이 2.2%를 나타냈다.

본선 C조의 마지막 무대는 ‘도레미’(서민경, 신이레, 김다미)였다. 경남권 축제 섭외 0순위라는 ‘도레미’는 무려 한 달에 15번의 공연을 소화하는 행사계 실력자들이었다. ‘도레미’는 god의 ‘촛불하나’를 선곡, “전국 제패를 목표로 나왔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자랑했다. 세 사람은 탄탄한 행사 경력으로 다져진 무결점의 하모니와 소울 충만한 보컬로 MC 전원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권유리는 “저희 ‘효리수’ 보컬로 섭외하고 싶다”라며 사심을 보였다.

죽음의 조였던 본선 C조의 합격팀은 무명 시절을 함께 견뎌온 배우 절친 4인방 박해수, 최성원, 임철수, 박재윤의 ‘화양연화’, 얼굴 없는 음원강자 신예영, 전상근의 ‘소문난 목소리’,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제패를 꿈꾸는 서민경, 신이레, 김다미의 ‘도레미’였다.

이어진 본선 D조에서는 스페셜MC로 성시경이 출격해 ‘뿔테 트리오’와의 유쾌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윤종신이 성시경에게 최근에 곡을 거절당했다고 고백했다. 윤종신은 “‘거리에서’ 데모 녹음할 때 ‘돈 벌어라이’로 녹음했더니 돈 진짜 벌었다”라며 성시경과의 히트곡 작업 당시를 떠올리더니 “최근엔 시경이한테 곡 거절당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이 “시경이가 버린 곡은 나 줘”라며 기회를 덥석 잡자, 성시경은 금세 “뭐 하시려고요?”라며 견제했다.
'해피투게더'가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사진=텐아시아DB
'해피투게더'가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사진=텐아시아DB
D조의 첫 번째 팀은 2인조 형제 밴드 ‘Red C’(김경찬, 김은찬)였다. 두 사람은 한국 싱어송라이터의 등용문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금상 수상자였다. 심지어 형 김경찬이 과거 기타 신동으로 유재석과 예능에서 만난 인연을 고백했다.성시경은 “왜 ‘고막남친’이 아니라 여기로 왔냐”라며 즉석 섭외를 시도했다. 두 사람은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선보이며, 현란한 악기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록스피릿의 보컬을 유감없이 뽐냈다.

두 번째 주자인 ‘루보체’(이태영, 박태용, 한은빈)는 축가 알바로 약 5천 커플을 탄생시킨 팝페라 팀이었다. 현실적인 벽 앞에 배우와 가수의 꿈을 망설였다는 이들은 “정확한 직업이 없다 보니 음악을 그만둘까, 했는데 평생 해온 게 음악뿐”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장항준은 “저도 무명 때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벌면 반칙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일을 계속하다 보니 돈을 벌 때가 있더라”라더니 “결혼도 방법이다. 와이프가 버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며 유쾌한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 팀은 등장부터 모두를 술렁이게 한 ‘인띠밴드’(나띠, 이해인)였다. 두 사람은 오디션 경쟁자로 만나 아티스트와 디렉터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 특히 연습생에서 디렉터로 전향해 화제를 모았던 이해인은 “여러 알바를 전전하다가 디렉팅 제안을 받았다. 때마침 나띠의 데뷔가 엎어졌고, 같이 하자고 설득했다”라며 ‘키스오브라이프’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나띠는 “‘아이돌이 내 길이 아니구나’ 싶을 때 언니가 잡아줬다. 언니는 저를 빛나게 하는 구원자”라며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해인 역시 “같이 꿈을 꿨고, 제 꿈이 이뤄지게 해주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제 뮤즈이자 구원자”라고 진심을 전했다.

나띠는 “가사에 저희의 이야기가 담긴 것 같았다”라며 트와이스의 ‘Feel Special’ 선곡 이유를 밝혔다. 윤종신은 무대가 끝나자 “두 사람의 진심이 담긴 밸런스가 무대를 빛낸 것 같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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