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이 투병 이후 몸 상태를 털어놨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박소담이 투병 이후 몸 상태를 털어놨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소담이 갑상샘암 수술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당시를 떠올리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을 만났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끔찍한 범죄로 막내딸 경주를 잃은 가족이 8년 뒤 가해자의 출소 시점에 맞춰 여행을 빙자한 복수를 시행하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소담은 둘째 딸 영주 역을 맡았다.

박소담은 2021년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출연 제안을 받았다. 당시 감독에게 촬영까지 1년 정도 남았으니 함께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최선을 다해 회복에 집중했다고 했다. 박소담은 "2023년에 영화 '유령'으로 홍보 활동을 하면서 '몸이 괜찮아졌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지금 보면 안 괜찮았던 것 같다"며 "'이재, 곧 죽습니다' 촬영이 끝나면 온몸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박소담이 투병 이후 몸 상태를 털어놨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박소담이 투병 이후 몸 상태를 털어놨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후 그해 겨울 하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지만, 건강 문제로 작품에 폐를 끼칠 것을 우려해 결국 출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당시 작품을 못 한 게 속상해서 몇 달 동안 후회했는데 정은 언니가 '혹시 그 작품이 잘될까 봐 불안해서 그래?'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언니한테 '당연히 아니지'라고 했더니 언니가 '그게 아니면 됐다'라고 해줘서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으려면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겨울을 잘 쉬고 만난 작품이 '경주기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겨울에 에너지를 썼다면 '경주기행'을 이 에너지로 못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관객과 만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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