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이서진이 '비서진2'로 돌아온다./사진=텐아시아DB
이서진이 '비서진2'로 돌아온다./사진=텐아시아DB
SBS 예능 '비서진'이 7개월 만에 시즌2로 컴백한다. 시즌1의 흥행 성과에 힘입어 돌아오는 새 시즌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워진 부제다. 기존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에서 '무엇이든 해줄지니'로 타이틀을 개편하면서, 시즌1 당시 불거졌던 이서진의 까칠한 성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를 의식해 변화를 꾀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서진 호불호' 의식했나…까칠함 뺀 '비서진2', 바뀐 부제의 의미 [TEN스타필드]
‘비서진’은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들의 하루를 밀착 케어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방송 클립 누적 조회수 1억 7000만 뷰를 돌파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서진과 김광규는 그해 'S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SBS 효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서진의 까칠한 태도에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나뉘었다./사진제공=SBS
이서진의 까칠한 태도에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나뉘었다./사진제공=SBS
그러나 흥행 뒤편에는 이서진 특유의 '까칠한 화법'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극명한 호불호가 뒤따랐다. 스타의 수발을 들며 툴툴거리는 투덜이 캐릭터가 특유의 재미를 안기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무례해 보인다", "보기 불편하다"는 피로감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창욱, 도경수가 출연했을 당시 "남자는 부르지 말랬지"라며 불만을 표하거나 출연진의 의견을 다소 묵살하는 듯한 솔직함이 예능적 티키타카를 넘어 시청자 간 갑론을박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25 SBS 연예대상'에서도 축하 무대를 향해 "흉하긴 한데 재미는 있었다"고 하거나, 최우수상 수상 소감으로 "지루해서 욕 나올 뻔했다"는 발언을 남겨 태도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호불호를 의식한 듯, 오는 8월 28일 첫 방송되는 시즌2는 부제에서 '까칠함'을 과감히 떼어냈다. 새로 달아놓은 부제는 '무엇이든 해줄지니'다. 시즌2 첫 게스트로는 비비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열린 비비의 '워터밤 서울 2026' 무대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진'이 시즌2로  돌아온다./사진제공=SBS
'비서진'이 시즌2로 돌아온다./사진제공=SBS
제작진에 따르면 시즌2는 단순한 수발과 매니저 역할을 넘어 스타의 개인적인 일정과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진짜 비서'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 역시 시즌1 종영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니저 롤에만 국한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해드리겠다'는 톤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부제 변경이 특유의 거친 톤을 다듬기 위한 장치임을 짐작하게 한다.

때로는 까칠하게, 때로는 솔직하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이서진이다. 시청자들의 호불호 속에서 부제까지 바꾸며 판을 새로 짠 '비서진2'를 통해, 그가 한층 완화된 태도와 진정성 있는 밀착 케어로 대중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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