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4회에서는 김무진(하석진 분)과 한규림(안희연 분)의 가슴 아픈 이별과 8년 뒤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다시 얽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3.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편 '사랑이 온다'는 안희연(하니)의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안희연은 2024년 9월 양재웅과 결혼을 앞뒀으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한 이후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박정우(민진웅 분)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간 한규림은 김무진이 집에서 쫓겨난 뒤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공사장 일용직까지 해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의식을 잃은 채 병상에 누워 있는 김무진을 바라보던 한규림 앞에는 그의 누나 김윤진(미람 분)이 나타나 "무진인 한규림 씨 때문에 모든 걸 버렸는데. 무진이 그만 놔줘요"라며 부탁했다. 결국 병실을 나온 한규림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고, 홀로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
이후 한규림은 붉은 압류 딱지가 붙은 집을 본 뒤 김무진과 이별을 결심했다. 그는 김윤진을 찾아가 김무진을 떠나는 대가로 1억 원을 요구하며 "어느 집 아들인 거 내가 다 알았는데 빈털터리 일용잡부 김무진이 뭘 그렇게 매력이 있겠어요"라고 일부러 모진 말을 내뱉었다. 김윤진이 더는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며 자리를 뜨려 하자, 한규림은 이 정도는 해야 김무진이 자신을 완전히 잊을 수 있다며 녹음기를 건넸다. 이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뒤 돈 한 푼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그런가 하면 김무진은 의식을 되찾자마자 한규림의 안부부터 물었다. 그러나 누나가 들려준 녹음 속 한규림의 차가운 말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재활을 마친 뒤에는 목발을 짚고 곧장 한규림의 집을 찾았지만, 문을 연 사람은 낯선 세입자였다. 믿기지 않는 마음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이미 없는 번호라는 안내만 들려왔고, 김무진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김무진은 자신의 캐릭터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게임 로비에서 상대와 말다툼을 벌였다. 청소를 하던 한규림은 한결의 모니터에서 이 대화창을 발견하고 표정이 굳었다. 그는 아들의 만류에도 직접 답글을 남기며 맞섰고, 두 사람은 점점 거세지는 키보드 공방을 벌이며 다시 얽히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게임 속 언쟁 끝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며 8년 만에 재회했다. 조사를 마친 뒤 자리를 뜨려던 한규림이 발을 삐끗하자 김무진은 그의 손을 잡으며 "도망가려면 제대로 가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규림을 향해 "엄마!"라고 달려오는 한결과 그의 곁에 선 조흥식(배정남 분)을 본 김무진은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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