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코스터'가 전 세계 테마파크를 누빈 로드트립을 마무리했다./사진=텐아시아DB
'놀러코스터'가 전 세계 테마파크를 누빈 로드트립을 마무리했다./사진=텐아시아DB
'놀러코스터'가 전 세계 테마파크를 누빈 로드트립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놀러코스터' 최종회에서는 유럽 최고 테마파크를 찾은 노홍철, 최강록, 고경표, 빠니보틀이 어트랙션 기술력의 정점으로 꼽히는 '볼트론'을 체험하며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유럽 최고 테마파크에서 롤러코스터 4대장 가운데 3개를 정복한 네 사람은 최종 코스인 볼트론 탑승에 앞서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기며 기대감을 키웠다. 비가 쏟아지기 전 서둘러 이동한 이들이 마주한 볼트론은 니콜라 테슬라의 고전압 실험을 테마로 한 신형 롤러코스터다. 105도 각도로 급발진한 뒤 다섯 차례 가속 구간과 인버전, 에어타임을 모두 갖춘 코스로 유럽 최고의 롤러코스터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탑승을 마친 멤버들은 저마다 솔직한 소감을 전하며 여운을 나눴다. 이어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도 이어졌다. 모친상을 겪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고경표의 이야기부터 과거 식당을 운영하며 좌절을 경험했던 최강록의 사연까지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마지막 여행의 순간 하늘에는 행운의 상징인 쌍무지개가 떠올랐고, 네 사람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먼 훗날 개장할 '홍철랜드'를 꿈꾸며 여정을 마쳤다.

'놀러코스터'는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노홍철, 최강록, 고경표, 빠니보틀이 세계 각국의 테마파크를 찾아가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 여행 예능이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에 집중한 것과 달리 하나의 테마를 깊이 있게 다루며 테마파크 마니아층을 겨냥했다.
'놀러코스터'가 전 세계 테마파크를 누빈 로드트립을 마무리했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놀러코스터'가 전 세계 테마파크를 누빈 로드트립을 마무리했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평균 나이 41세인 네 사람은 가학적인 설정이나 과도한 미션 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놀이공원을 즐겼다.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만끽하는 것은 물론, 취향에 맞지 않는 놀이기구는 과감히 건너뛰기도 했다. 단순히 강한 자극을 주는 시설보다 테마와 스토리에 집중한 어트랙션을 소개하며 차별성을 더했다.

관광지를 수십 곳 둘러보는 대신 놀이공원 하나를 깊이 있게 조명한 점도 프로그램의 특징이었다. 롤러코스터를 탄 뒤 촬영된 사진을 보며 웃고, 간식을 먹으며 다음 코스를 고르는 네 사람의 모습은 놀이공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동심을 전했다.

방송 전부터 접점이 없어 보였던 노홍철, 최강록, 고경표, 빠니보틀의 조합은 놀이공원을 향한 공통된 애정으로 프로그램의 색깔을 완성했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깊이 즐기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놀러코스터'는 얼마나 많은 곳을 다녀왔는지보다 어떤 추억을 남겼는지에 의미를 두며 막을 내렸다.

노홍철, 최강록, 고경표, 빠니보틀의 색다른 조합과 테마파크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관심을 키웠지만, 6월 21일 첫 방송 시청률 2.1%로 출발한 뒤 2회 만에 1%대로 내려앉았고 끝내 반등하지 못한 채 종영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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